문경시가 인접 시·군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관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가축전염병 없는 ‘청정 문경’을 사수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한 고강도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문경시는 지난 7월 3일 인근 지역의 구제역 발병 소식이 전해지는 즉시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전격 설치하고, 관내 소·돼지·염소 등 우제류 전체 두수를 대상으로 한 긴급 일제 예방접종 및 차단방역 강화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시는 질병의 전파 경로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문경시 사격장길 20에 위치한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풀가동 체계로 전환했다.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축산 관련 차량에 대해 빈틈없는 소독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가축들의 면역 형성을 앞당기기 위해 전 가축 농가에 긴급 백신접종 명령을 전파했다. 7월 4일부터 즉각적인 행동에 돌입해 지난 8일 기준으로 관내 돼지농장 20호(50,310두)에 대한 백신 접종을 발 빠르게 완료했다.

현재 소 농가 701호(33,218두)와 염소 농가 159호(6,381두)에 대해서도 공수의(공공수의사) 인력을 집중 동원해 접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시는 오는 7월 15일까지 관내 모든 우제류에 대한 접종을 조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긴급접종은 평시와 달리 접종 유예 개체 없이 전 두수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자가 접종이 어려운 염소 농가를 위해 전담 포획단까지 별도로 구성해 운영하는 등 방역 구멍을 없애는 데 주력하고 있다.
농가 자체 방역을 위한 물품 지원과 일제 소독도 정방위로 전개된다. 문경시는 우제류 농가의 철저한 소독을 위해 소독약품 2,210L를 긴급 배부 완료했다. 이와 함께 시 보유 방역 차량과 축협 공동방제단, 육군 군 제독차량까지 가용한 모든 자원을 현장에 투입해 축사 주변 환경과 주요 연결 도로를 정기적으로 집중 소독하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 거점이 될 수 있는 문경축산농협 가축경매시장을 구제역 발생 당일인 7월 3일 자로 전격 잠정 폐쇄 조치하며 질병 전파 경로를 원천 봉쇄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인접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우리 시로의 유입을 막기 위해 단 1%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철저한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축산농가에서도 이번 일제 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축사 내외 소독과 외부인 출입 통제 등 기본 방역 수칙 준수에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