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축제문화

‘신라문화제’ 천년 신라의 역사와 문화, 경주의 가을을 물들인다

‘제53회 신라문화제’, 10월 9~11일 월정교·봉황대 등 도심 일원서 대최

– 수상 공연·거리예술·힙합·야시장에 시민 주도 참여까지… 안전·편의 강화

천년고도 경주의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을 경상북도 대표 문화축제 ‘제53회 신라문화제’가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월정교와 봉황대 등 도심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신라문화제는 신라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인 공연과 거리예술, 체험 프로그램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경주의 시그니처 축제다.

올해 축제는 대표 프로그램인 ‘화백제전’과 ‘실크로드페스타’를 중심으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화랑힙합페스타’, 밤의 매력을 더하는 ‘달빛난장’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꾸려진다. 특히 관람 공간 확충과 편의시설 개선은 물론, 시민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한층 확장된 도심형 축제로 거듭난다.

2025 신라문화제 ⓒ 경주시

■ 월정교 수면과 밤하늘 수놓는 대표 수상 공연 ‘화백제전’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화백제전(和白祭典)’은 10월 9일과 10일 양일간 오후 7시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멀티미디어 창작공연 ‘신라, 하나의 빛’은 박혁거세와 알영의 신화를 모티브로 삼아, 위기 속에서 화합을 이뤄내는 신라의 탄생 과정을 그린다. 경주시립신라고취대와 무용수, 배우 등 100여 명이 출연해 40여 분간 몰입감 넘치는 무대를 완성한다.

월정교의 환상적인 야경을 배경으로 미디어아트와 프로젝션 맵핑, 3D 플라잉 공중극, 드론 및 불꽃 연출이 결합되어 수면에서 밤하늘까지 이어지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입체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관람 시야 확보를 위해 3면 개방형 관람 공간을 조성하고 공중 퍼포먼스를 강화했다.

2025 신라문화제 ⓒ 경주시

■ 도심 전체가 무대… 거리예술 축제 ‘실크로드페스타’

봉황대와 도심 곳곳에서는 거리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실크로드페스타’가 행사 기간 매일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진다.

동춘서커스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 거리예술단체 26개 팀이 총 61회에 걸쳐 공중극, 불쇼, 서커스, 코미디, 연극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펼친다. 지역 예술인 58개 팀(251명) 역시 월정교, 첨성대, 황리단길 등에서 국악·성악·무용 버스킹을 선보이며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무대로 전환시킨다.

이 외에도 서봉총 일원의 체험형 전시 ‘빛의 숲’, 어린이 문화예술 공간 ‘키즈존’, 친환경 플로깅과 달리기를 결합한 ‘ESG 러닝 스테이션’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도심 곳곳을 채운다.

2025 신라문화제 ⓒ 경주시

■ 힙합 열기와 감성 야시장으로 완성되는 ‘경주의 밤’

젊은 열기를 더할 ‘화랑힙합페스타’는 10월 10일 오후 5시 내남네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다이나믹듀오, 비오, 우원재, 키드밀리 등 국내 정상급 힙합 아티스트들이 출동해 화려한 라이브 무대를 선사한다.

식도락과 야경을 동시에 즐기는 야시장 ‘달빛난장’은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후 1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지역 전통시장 및 상권 6곳이 참여해 36개 판매 부스를 운영하며, 레트로가맥존과 감성피크닉존 등 약 1,300석 규모의 취식 공간을 마련한다. 특히 5만 개 이상의 다회용기를 도입해 친환경 축제로서의 면모도 갖춘다.

■ 시민 축제운영단 321명 활약… 사전에 만나는 ‘신라예술제’까지

올해 신라문화제는 시민서포터즈, 시민프로듀서, 청소년 화랑원화단 등 총 321명의 시민축제운영단이 홍보부터 기획, 현장 운영, 환경정화까지 직접 주도하며 ‘시민주도형 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본 축제에 앞서 10월 3일과 4일에는 봉황대 일원에서 한국예총 경주지회 및 지역 7개 예술협회가 참여하는 사전 행사 ‘신라예술제(아트 시그널 in 경주)’가 개최되어 드론쇼와 강강술래, 융합 콘서트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미리 고조시킬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천년 신라의 독보적인 역사와 문화를 감성적인 공연과 체험으로 만끽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라며 “경찰·소방과의 유관기관 합동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교통 통제 사전 안내 및 관람 편의에 만전을 기해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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