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경주시보건소·경주고, ‘올바른 폐의약품 처리’ 맞손… 청소년 배출문화 선도

경주고 동아리 및 학생 100여 명 대상 분리배출 교육 및 수거 체험 진행

무분별하게 버려질 경우 심각한 토양 및 수질 오염을 유발하는 폐의약품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하기 위해 경주시보건소와 미래 세대인 지역 고등학생들이 뜻깊은 환경 수호 캠페인을 펼쳤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7월 10일 경주고등학교 동아리 및 참여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환경오염 방지와 올바른 배출문화 정착을 위한 ‘올바른 폐의약품 처리 캠페인’을 성황리에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가정 내 싱크대나 하수구,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로 무심코 버려진 약물이 생태계로 유입될 경우, 하천 수질과 토양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인근 생태계 교란은 물론 최종적으로 시민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서 경주시보건소는 의약품 제형별 올바른 분리배출 지침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상세히 안내했다. 알약은 겉포장재(종이, 플라스틱 포장 등)를 최대한 제거한 뒤 알약만 따로 모아야 하며, 가루약은 포장지를 뜯지 않고 그대로 배출하고, 시럽이나 액체류 약물은 한 병에 모아 새지 않도록 밀봉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배출 요령이 공유됐다.

이어진 현장 체험에서는 학생들이 사전에 가정에서 직접 챙겨온 방치 폐의약품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보건소 수거함에 직접 투입하는 실습을 전개해 교육의 효과를 높였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폐의약품은 보건소에서 전량 안전하게 회수한 뒤, 관련 규정에 의거해 환경 오염 우려가 없는 전문 소각 시설에서 전량 소각 처리될 예정이다.

경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복용 기한이 지나 가정 내 장기간 방치된 약물은 환경 오염뿐만 아니라 영유아나 노약자의 약물 오남용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라며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필두로 올바른 폐의약품 수거 문화가 지역 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학교 연계 교육과 홍보 활동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보건소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방치된 약품을 언제든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높은 관내 보건소와 보건지소,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전용 폐의약품 수거함을 상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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