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유산

경북북부문화유산돌봄센터, 장마철 대비 국가유산 122개소 집중 안전점검

최근 3년간 호우 피해지 및 지난해 산불 피해 지역 대상 사전 예방 점검 완료

본격적인 장마철과 예측 불허의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예고된 가운데, 경북 북부 지역의 소중한 문화 자산을 지키기 위해 민관이 합동으로 선제적인 국가유산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경북북부문화유산돌봄센터(센터장 허동정)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최근 3년간 수해 피해 기록이 있거나 지난해 산불로 지반이 약화된 취약 지역 국가유산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안전점검을 전격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 점검은 과거 자연재해로 상흔을 입었던 국가유산의 추가 훼손 여부를 정밀 진단하고, 본격적인 호우가 시작되기 전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차단해 예방 중심의 문화유산 관리 체계를 다지기 위해 기획됐다.

점검 대상은 경북 북부권 6개 시·군에 산재한 국가유산 총 122개소다. 지역별로는 ▲안동 71개소 ▲영주 16개소 ▲예천 15개소 ▲봉화 12개소 ▲영양 6개소 ▲울진 2개소 순으로 집중 배정됐다.

돌봄센터 전문 인력들은 현장을 찾아 건축물의 전반적인 구조적 안정성은 물론, 우수 처리를 위한 배수로 관리 상태, 주변 지형 변형 및 토사 유입 여부, 급경사지 사면 안정성 등을 입체적으로 조사했다. 특히 과거 수해 이력이 있는 대상지는 기존 보수 구간의 유지 상태를 재확인하고, 추가 붕괴 가능성을 중점 점검했다.

조사 결과 대다수의 국가유산은 안정적인 관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 현장에서는 배수로 내 낙엽 및 이물질 적치, 미세한 토사 유입 등 경미한 정비 필요 사항이 발견됐다. 센터 측은 장마철 본격 폭우가 내리기 전 긴급 보수 인력을 투입해 예방 정비를 신속히 마칠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해 산불 피해를 입어 주변 수목이 고사한 지역은 집중 호우 시 토사 유실 및 지반 침하 리스크가 높은 만큼, 향후 기상 특보 발령 시 지속적인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경북북부문화유산돌봄센터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하기 힘든 집중호우와 대형 산불 등 자연재해 빈도가 늘어나 사전 예방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다”라며 “재해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365일 꼼꼼한 순찰과 신속한 응급 복지 조치를 연계해 우리의 소중한 국가유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운영되는 경북북부문화유산돌봄센터는 안동을 비롯한 북부 6개 시·군의 총 563개 국가지정 및 비지정 문화유산을 전담 관리하며 훼손 예방과 일상 돌봄의 선두 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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