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대표 여름 축제인 ‘2026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친환경 자원순환의 가치를 더하며 저소득층의 든든한 일자리 창출까지 이끌어내는 고품격 ‘착한 축제’로 거듭났다.
대구광역시는 이번 대구치맥페스티벌 현장에서 다회용기 전문 세척 자활근로사업단인 ‘에코워싱(Eco Washing)’을 성공적으로 가동해, 친환경 축제 생태계 조성과 취약계층의 자립 지원이라는 두 가지 핵심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코워싱’은 축제나 대형 행사, 일상 일터 등에서 무분별하게 쓰이는 일회용기를 대체하기 위해 다회용기를 회수하고, 이를 전문 위생 시설에서 체계적으로 세척·살균해 다시 공급하는 자원순환형 공익 자활사업이다. 근로 능력을 가진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과제를 융합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치맥페스티벌 현장에는 북구·수성·달서행복·달성지역자활센터 등 관내 4개 지역자활센터 소속 자활근로자 50명이 세척 전선에 긴급 투입됐다. 이들은 축제 기간 수거된 다회용컵을 꼼꼼하게 살균·세척해 신속하게 재공급하는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그 결과 총 15만여 개의 일회용컵을 다회용컵으로 완전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축제 현장에서 버려지던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약 6톤 이상을 전격 감축했으며, 탄소 배출량 기준으로 약 10톤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두는 등 기후 대응 일류 도시 대구의 면모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사업의 브레인 역할을 맡은 대구광역자활센터는 지난 2024년 치맥페스티벌 운영 경험을 토대로 수거 시스템을 정교화했다. 다회용컵의 원활한 회수부터 살균 세척, 철저한 위생 검수, 신속한 공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관리해 관람객들에게 한 치의 불편함 없는 위생적인 음용 환경을 지원했다.
민·관·사회적경제의 연대 협력도 빛을 발했다. 이번 사업은 대구의 대표 사회적경제 조직인 소셜픽션협동조합의 다회용기 전문 브랜드 ‘모두의 용기’와 긴밀하게 협업해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쓰레기 없는 축제를 만드는 이상적인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에코워싱 사업은 지난 2024년 치맥페스티벌 당시 3개 자활센터가 참여해 약 8만 5천 개의 다회용컵을 공급하며 품목별 세척률 98%라는 뛰어난 성적표를 남긴 바 있다. 이러한 실질적인 성과와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는 참여 기관을 4개 지역자활센터로 전격 확대하고 인력을 늘려 사업 규모와 환경적 효과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재홍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에코워싱 사업은 우리 사회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경제적 자립을 돕는 일자리 사다리이자, 지구 온난화를 막는 친환경적 가치를 결합한 가장 모범적인 자활 사업 모델”이라며 “향후 대구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축제와 공공기관 주관 행사, 스포츠 경기 등에 다회용기 사용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탄소중립 자원순환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자활 참여자분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