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

대구시, 민선9기 첫 ‘민생추경’ 편성 착수… 경기회복·미래성장 투트랙 집중 투자

경기침체 직격탄 소상공인·청년 지원 및 AI·로봇·미래모빌리티 등 핵심 산업 선제적 반영

대구광역시가 내수 부진과 지역 경기 침체로 시름하는 시민들의 삶을 보듬고, AI·로봇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민선9기 첫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작업에 전격 착수했다.

대구시는 민생 안정, 미래산업 육성, 사회안전망·복지 확충 등 긴급한 당면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추경예산 편성 절차에 돌입했으며, 오는 8월 21일까지 대구광역시의회에 최종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장기화된 내수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즉각 지원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AI·로봇·미래 모빌리티 등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동력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방점을 뒀다.

특히 시는 민선9기 공약사업 중 시민 체감도가 높고 즉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사업을 우선순위로 두고 재정 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로 건설 등 주요 SOC(사회간접자본) 사업과 미래 신산업 육성 예산은 이번 추경에 선제적으로 반영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단기적인 경기 부양을 넘어 ‘미래를 여는 경제 대개조’를 본격화하고, 전통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넉넉하지 않은 재정 여건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민생안정 ▲미래 성장동력 확보 ▲안전·복지 ▲일상을 바꾸는 공간 대전환 등 4대 핵심 분야에 한정된 재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한다.

첫째, 민생안정을 위해 골목상권 활성화,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 지원, 청년 고용 확대 및 정주 여건 지원, 중소기업 마케팅 판로 개척 등에 재정을 우선 투입한다. 둘째, 미래 성장동력 확보 측면에서는 AI 혁신 생태계 조성과 로봇·미래모빌리티·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 전통 주력산업의 AI 전환, 투자유치 및 맞춤형 인재 양성을 적극 뒷받침한다.

셋째, 안전·복지 분야에서는 선제적 재난대응 체계 구축과 공공·필수의료 인프라 확충, 노후 기반시설 정비와 더불어 저출생·고령화에 대응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및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공간 대전환을 위해 도시철도 및 광역교통망 확충, 하천 개발과 도심 공원 조성, 주거환경 개선 등 편리한 도심 공간 조성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추경 재원은 순세계잉여금과 보조금 반환금 등 자체 가용 재원을 최대한 쥐어짜고, 효과가 낮은 불요불급한 사업을 과감히 구조조정해 마련한다. 그럼에도 부족한 재원은 지방채를 발행하여 민생 경제 회복 재원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지금은 시민의 고단한 삶을 보살피고 지역경제를 불씨를 살리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차대한 시기”라며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재정을 집중 투입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어 “예산은 시민을 위해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되어야 하는 만큼, 민생 안정과 미래산업 육성을 두 축으로 대구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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