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중학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역사와 전통의 ‘전국 중학야구 선수권대회’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역대급 명승부를 남기며 14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경주시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공동 주외하고 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와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관한 「제73회 전국 중학야구 선수권대회」가 지난 6월 1일부터 14일까지 총 14일간 경주베이스볼파크 1·2구장 및 포항야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우수 중학야구 명문 65개 팀, 토너먼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유망주 2,300여 명의 선수단이 대거 참가해 총 88경기를 소화하며 치열한 야구 열전을 펼쳤다.
지난 14일 경주베이스볼파크 1구장에서 펼쳐진 대망의 결승전에서는 전통의 야구 명문 부산 경남중학교와 신흥 강호 충북 세광중학교가 맞붙어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대드라마를 연출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경남중은 정규 이닝 마지막인 7회 초반까지 6대 2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가며 손쉽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듯했다. 그러나 세광중의 무서운 뒷심이 경기 막판을 흔들었다. 세광중은 7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매서운 집중타를 터뜨리며 무려 6점을 쓸어 담아 8대 6으로 전세를 뒤집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우승을 향한 경남중의 집념은 마지막 7회 말 공격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도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한 경남중 선수들은 상대 마운드를 무섭게 몰아붙여 대거 3점을 추가, 최종 스코어 9대 8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극적인 굿바이 우승을 완성했다. 양 팀 선수들의 끝기 와 투지가 정면으로 충돌한 결승전은 현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대회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결승전 종료 직후 거행된 시상식에는 최혁준 경주시 부시장과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김영웅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직접 시상자로 나서 소중한 성과를 거둔 청소년 선수들에게 트로피와 메달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한편, 매년 경주리그와 충북 보은리그로 나뉘어 개최되는 전국 중학야구 선수권대회는 영남권 스포츠 마케팅의 효자 종목으로 꼽힌다. 올해 역시 학부모와 응원단 등 5,0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대거 경주에 체류하며 숙박, 외식, 관광 업계 등 침체된 지역 골목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실제로 지난해 열린 제72회 대회의 경우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10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어, 올해 역시 그 이상의 특수를 누렸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매 경기 수준 높은 경기력과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전국의 중학야구 유망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최고 수준의 야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국 규모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지속해서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명실상부한 ‘명품 스포츠 도시 경주’의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