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회일반

“새는 수돗물 잡는다”… 경주시, 지방상수도 현대화에 408억 원 전격 투입

주낙영 시장 “맑은 물 공급 위한 필수 사업, 야간 공사 등으로 시민 불편 최소화”

경주시가 관내 노후 상수관로를 전면 교체하고 누수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시민들에게 더욱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메가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경주시는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위탁하고 동진건설㈜이 시공을 맡는 ‘제2차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전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2029년 12월까지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는 총사업비 408억 원(국비 204억 원, 도비 61억 원, 시비 143억 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경주시는 이를 통해 동천동, 황성동, 용강동 일원에 묻힌 91㎞ 구간의 노후 상수관망을 전면 교체하는 한편,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누수 탐사와 정밀 복구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지난달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동천동 일원을 우선 착수 구간으로 지정하고 19억 원을 투입해 선제적인 관로 정비에 들어갔다. 현재 관련 행정 절차와 기술 심의를 모두 원활하게 마친 상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동천동 우선착수 구간은 내년(2027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대대적인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새는 물을 잡아 유수율을 향상시킴으로써 수돗물 생산 비용과 예산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그동안 고질적인 민원 요인이었던 녹물 발생을 원천 차단해 도심권 전역에 보다 신뢰도 높은 급수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주요 공사 구간이 주거지와 상가 밀집 지역을 관통하는 만큼 도로 굴착 과정에서 불가피한 교통 혼잡과 소음, 비산먼지 등 주민 생활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시민들의 쾌적한 일상을 방해하지 않도록 차량 통행량이 많고 상권이 집중된 구간은 주간 통행을 방해하지 않는 야간 공사를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사 현장에 살수차를 수시로 운영하고 신호수를 전면 배치해 비산먼지 발생과 교통 정체를 최소화하는 밀착 현장 관리를 펼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제2차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백년대계를 바라보며 경주 시민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맑은 물을 중단 없이 공급하기 위한 핵심 시정 과제”라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인근 주민과 상인분들의 다소 불편함이 예상되는 만큼, 비산먼지 방지와 신속한 마무리에 최선을 다할 테니 시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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