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

대구·경북, ‘대경권 5극3특 발전전략’ 수립 착수… 수도권 대응 국가성장축으로 도약

산업·인재·기반시설·정주여건 패키지 연계… 초광역 특별계정 등 국비·제도 지원 선점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서 지역이 스스로 성장경로를 설계하고 국부를 창출하는 ‘지방주도 성장’의 초광역 모델 구축에 전격 나선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대구·경북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강력한 국가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경권 5극3특 발전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추진전략 설계도’를 지역 차원의 실질적인 실행계획으로 구체화하는 권역 단위 청사진이다. 양 시·도는 오는 11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이를 최종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 설계도가 국가 차원의 거시적 방향성을 제시한 ‘밑그림’이라면, 이번 발전전략은 그 위에 대구·경북의 성장엔진과 공동 협력 과제를 직접 그려 넣는 ‘실행 도면’ 역할을 하게 된다. 계획 기간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으로, 경제권·생활권·행정 및 재정 등 3개 부문에 걸쳐 민간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정주 여건 개선을 아우르는 대구경북 공동 집행 전략이 담긴다.

최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는 지방주도 성장을 국정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권역별 차별화된 성장엔진에 ▲투자인센티브 ▲산업생태계 ▲기업활동 기반 등 3개 축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발맞추어 재정·금융·세제·규제·기술·인재·인프라 등 7대 정책 수단을 패키지로 연계하고,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내 ‘초광역특별계정’을 통해 국고 보조율 및 지방비 부담을 우대하는 ‘지방우대 원칙’도 확대 가동된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이러한 정부 정책 공식화에 앞서 2025년 8월 ‘대구경북 공동협력 TF’를 발족해 3대 분야 18개 공동협력 과제를 선제 도출한 바 있다. 양 시·도는 이번 발전전략 수립을 통해 기존 과제들을 정부의 재정 지원 체계에 맞춰 정밀 재정비하고, 산업·인재·인프라·정주여건이 선순환하는 권역 단위 성장 체계로 정교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공동협력 TF를 대폭 확대·개편하여 지역 연구기관, 기업, 산업지원기관, 대학, 지방공기업 등이 두루 참여하는 민·관·학 협력 네트워크를 가동한다. 아울러 지방시대위원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을 병행해 정부 정책과의 연계성과 실현 가능성을 극대화한다.

오준혁 대구광역시 기획조정실장은 “5극3특 발전전략 수립은 대구경북이 수도권에 견줄 만한 광역경제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열쇠”라며 “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실행력 있는 전략을 마련해 실질적인 지역 발전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수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 역시 “정부의 5극3특 전략에 발맞춰 대구경북이 사전 발굴한 과제와 초광역 대표 사업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정부의 재정·제도 지원 체계에 맞춘 정교한 실행 전략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 Articles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