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양군이 고추 생육 관리와 과수 적과 등 본격적인 여름철 농번기를 맞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규모로 추가 배치하며 고질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양군(군수 오도창)은 지난 6월 10일 수요일부터 11일 목요일까지 이틀간 올해 3차로 배정된 베트남과 라오스 국적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247명이 순차적으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3차 입국 인원은 베트남 196명, 라오스 51명 규모다. 앞서 지난 3월과 4월에 먼저 입국해 일손을 돕고 있는 1·2차 근로자 545명에 이어 관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즉시 분산 배치된다. 이로써 영양군이 올해 유치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총 792명으로 늘어나, 일손 수요가 폭발하는 농번기 농가 시름을 덜 수 있게 됐다.
현장에 투입되는 근로자들은 영양군의 핵심 작물인 고추의 생육 관리를 비롯해 사과, 수박, 상추 등 주요 과수 및 채소류의 적과 작업과 영농 관리를 전담하게 된다. 일손이 가장 절실한 적기에 인력이 공급되면서 농작업 공백을 최소화하고 지역 농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입국한 근로자들이 낯선 환경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입국 직후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이어 마약 검사, 통장 개설, 상해보험 가입 등 필수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했다. 아울러 여름철 야외 농작업 중 발생하기 쉬운 온열질환 예방수칙과 응급상황 대처요령 등 안전 교육도 집중적으로 병행한다.
특히 영양군은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마약검사비와 외국인 등록 수수료를 전액 지원하고 부식 꾸러미를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복지 혜택을 추진하고 있다. 전담 통역 인력을 상시 배치해 의사소통 불편을 해소하고, 정기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근로자 권익 보호와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고추 등 주요 농작물의 생육 관리가 집중되는 고비에 계절근로자를 적기에 배치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농가의 인력 부족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내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근로자와 농가 모두가 상생하며 만족할 수 있는 선진적인 운영 체계를 다져 안정적인 농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양군은 해외 지자체와의 업무협약(MOU) 및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을 다각적으로 활용해 올해 총 514농가에 1,238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는 사업 도입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군은 오는 8월로 예정된 마지막 4차 입국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해 가을철 수확기 영농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