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시가 서민 민생경제의 조속한 회복과 시민 체감형 정주 여건 개선을 골자로 한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며 하반기 시정 운영에 속도를 낸다.
경주는 민생 안정과 생활밀착형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맞춘 총 2,250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경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이 시의회 심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되면, 경주시의 올해 총예산 규모는 기존 2조 1,000억 원에서 9.7% 증가한 2조 3,250억 원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기존보다 1,950억 원 증가한 1조 9,790억 원, 특별회계는 300억 원이 늘어난 3,460억 원 규모다.
경주시의 이번 첫 추경은 고물가·고금리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서민 경제의 핏줄인 골목상권에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데 방점을 뒀다.
가장 핵심적인 민생 경제 분야에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314억 원과 지역사랑상품권(경주페이) 발행 지원 104억 원을 집중 편성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고 관내 자금 선순환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특례보증 이차보전 10억 원을 반영해 영세 자영업자의 금융 절벽을 해소하고,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및 산업단지 기반시설 정비 예산을 통해 관내 기업들의 경영 안정화도 동시에 뒷받침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도로망 확충과 생활 기반 정비에도 굵직한 재원이 투입된다. 주요 예산으로는 ▲동국대~현곡 상구간 도로개설(23억 원) ▲천북 동산교~면소재지 간 도로 확·포장공사(20억 원) ▲보문~구정 간 도로개설(5억 원)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시 전역의 도시계획도로와 농어촌도로 정비, 하천 정비 및 공공체육시설 확충 등 주민 밀착형 숙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쾌적한 정주 여건을 구축한다.
경주만의 강점인 문화·관광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다지기 투점도 강화된다. 성공적인 국제 행사의 유산을 계승할 POST APEC 기념관 조성에 25억 원을 전격 배정했으며, 경주읍성 성벽 복원(15억 원), 인왕동사지 석탑 복원(15억 원), 흥륜사지 발굴조사(10억 원) 등을 통해 핵심 역사문화자원의 철저한 고증과 보존, 관광 자원화에 박차를 가한다.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복지 행정 영역에는 안강읍 주민복지시설 건립을 포함해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한 보훈명예수당 및 참전명예수당 확대, 사회복지관 운영 지원, 아이행복키움센터 설치 등에 총 85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이번 추경에는 현장에서 직접 수렴한 ‘시민 소통간담회’ 건의 사항들이 대거 예산안에 담겨, 시민들이 즉각적인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행정의 면모를 더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대내외적인 경제적 악조건 속에서 위축된 지역경제를 조속히 심폐소생하고,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변화를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편성했다”라며 “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통과 즉시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함으로써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전한 생활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