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고장 안동에서 유교 문화의 깊은 숨결을 느끼고, 책으로만 접하던 역사적 현장을 직접 걸으며 호흡할 수 있는 고품격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이 시민과 관광객을 찾아온다.
안동시 세계유교문화박물관(도산면 월천길 301)은 지역 문화기반시설 활성화와 시민 교양 증진을 위한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인문교양강연 ‘인문의 길을 거닐다’를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인문교양강연은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한 박물관의 대표 시그니처 교육 프로그램이다.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총 3회에 걸쳐 펼쳐지며,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내부 기획전시와 연계한 심도 있는 특강은 물론 안동시 북부 도산권역 일대의 핵심 국가유산 및 문화관광지 답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입체적인 인문학적 경험을 선사한다.

축제의 서막을 여는 1회차 강연은 오는 8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세계유교문화박물관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첫 특강은 조선시대 법·제도 및 사회사 분야의 권위자인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원장 심재우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심 교수는 ‘조선 유교사회의 법과 형벌’이라는 흥미로운 대주제를 바탕으로, 조선왕조의 엄격한 법 운영 체계와 생생한 실제 판결 사례를 분석하고 그 속에 깃든 시대정신과 역사적 의의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명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이어지는 2회차(9월 12일)는 현장 친화형 문화탐방으로 꾸며진다. 참가자들은 도산서원을 비롯해 선성현문화단지, 세계유교문화박물관, 송강미술관 등 안동 북부권의 대표 역사문화 자원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현장에서 생생하게 만난다. 3회차(10월 24일) 역시 박물관 특강과 현장 답사를 원스톱으로 연계해 안동이 지닌 전통문화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감하는 융합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인문교양강연은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8월 1일 열리는 첫 번째 강연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으로 즉시 참여가 가능하다. 다만 야외 이동이 포함된 9월과 10월 문화탐방 프로그램은 안전하고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회차당 각각 43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특히 탐방 참가자들의 이동 편의성을 대폭 높이기 위해 KTX 안동역에서 출발하는 전세버스를 지원한다.
세계유교문화박물관 관계자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인문교양강연을 통해 박물관이 단순히 유물을 관람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촘촘히 호흡하고 안동의 방대한 문화적 역량을 안팎으로 전파하는 열린 거점이 되길 바란다”며 “박물관 운영의 내실화를 기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풍성한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참여 신청은 안내 포스터의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전화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강연 및 탐방에 관한 상세 정보는 한국정신문화재단(054-840-3469) 또는 주식회사 씨엠컨텐츠(054-854-0070)로 문의하면 명쾌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