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되는 고유가 여파로 전기차 구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대구광역시가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하반기 전기차 보급 물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가파르게 늘어나는 친환경차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소상공인과 물류업계의 유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총 173억 원(국비 133억, 시비 40억) 규모의 전기차 보급 추경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구시는 당초 전기차 3,542대 보급을 목표로 잡고 총 3회에 걸쳐 분할 공고를 진행해 왔다. 앞서 지난 2월 시행한 1차 보급과 4월 시행한 2차 보급 사업은 고유가 시대에 유지비를 아끼려는 시민과 기업들의 신청이 대거 몰리면서 순식간에 조기 마감된 바 있다.
이에 대구시는 예산 부족으로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거나 대기하던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경예산을 전격 편성했다. 이번 예산 확보로 하반기 집행 예정이던 기존 3차 보급 물량 1,060대(승용 910대, 화물 150대)에 추경 확보 물량 1,697대(승용 1,052대, 화물 645대)가 추가로 얹어졌다.
이에 따라 대구시민들은 오는 7월부터 당초 계획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총 2,757대(승용 1,962대, 화물 795대)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물류 이송이 많아 유가 민감도가 높은 소상공인을 겨냥해 전기화물차 공급 물량을 기존보다 4배 이상 대폭 늘린 점이 눈에 띈다.
차종별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전기승용차의 경우 최대 754만 원, 전기화물차는 최대 1,365만 원까지 조건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하반기 확대 보급에 대한 신청 접수는 차종별로 일정을 나누어 시작된다. 전기승용차는 7월 6일(월) 오전 10시부터, 전기화물차는 7월 8일(수) 오전 10시부터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이번 보급 사업의 신청 자격과 차종별 정확한 보조금 금액 등 구체적인 세부 공고 문안은 7월 2일(목)부터 대구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는 이번 추경 물량 공급을 통해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과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전환 속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경기 침체 속 유류비 압박을 받던 지역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의관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대규모 추경예산 확보를 통한 전기차 보급 확대로 하반기 구매 대기 수요와 불편을 깔끔하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라며, “상대적으로 연료비 부담이 큰 소상공인과 물류업계의 경영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시민 체감형 친환경차 보급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