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환경

안동시·K-water, 도심 물길 되살린다… ‘안기천 생태하천 발전 협의체’ 출범

24일 세계물포럼기념센터서 첫 회의 개최… 전문가·NGO·주민 대표 등 20여 명 집결

안동시 도심을 관통하는 안기천의 메마른 복개구간을 걷어내고 생태계를 복원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민·관·학 협력 거버넌스가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안동시는 K-water 낙동강유역본부와 공동으로 지난 6월 24일 안동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서 「안기천 생태하천 발전 협의체」 Kick-off(발족)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깊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생태하천 복원을 향한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이번에 친환경 웰빙 공간으로 거듭날 ‘안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과거 도시 개발 과정에서 콘크리트로 덮여 도로 등으로 사용되던 도심 내 복개구간을 과감히 철거하고 자연 친화적인 하천으로 재생시켜, 오랫동안 단절됐던 물길과 수생태계를 건강하게 회복하는 대규모 환경 개선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콘크리트 숲이었던 공간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언제든 걷고, 쉬고, 머무를 수 있는 매력적인 친수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는 안동 도심의 고질적인 열섬현상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유동인구 유입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식 출범한 ‘안기천 생태하천 발전 협의체’는 대규모 토목·정비 사업의 일방적인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안기천 복원사업이 철저하게 안동 시민들의 눈높이와 요구에 맞게 추진될 수 있도록 상시 소통하고 토론하는 핵심 협력 논의기구다.

이날 열린 첫 회의에는 공동 주관기관인 안동시청과 K-water 관계자를 비롯해 수자원, 조경, 생태, 환경, 홍보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학계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NGO), 그리고 안기천 인근의 지역 주민 대표 등 관계자 2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안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중장기 추진 방향을 정립하고 협의체의 세부 역할 정립,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시민 공감대 확보 방안 등을 주제로 밀도 높은 의견을 교환했다.

앞으로 협의체는 전문가 집단의 예리하고 전문적인 기술 검토와 더불어, 실제 하천을 이용할 지역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교통 등 다양한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등 시민공감형 복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안동시와 K-water는 본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행정 및 기술적 공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한편, 설계 및 시공 등 모든 단계마다 주민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수렴할 방침이다. 또한 전문가들의 자문 의견이 현장에 충실히 투영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하고 투명한 소통 핫라인을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안동시와 K-water 낙동강유역본부 관계자는 “안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단순한 노후 하천 정비나 토목 공사의 개념을 넘어, 안동 도심의 막힌 혈관을 뚫어 물길을 되살리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생태 복지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톱니바퀴처럼 긴밀히 협력하고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여, 모든 안동 시민이 자랑스러워하고 체감할 수 있는 명품 생태하천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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