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광역시장 당선인이 본격적인 민선 9기 시정 출범을 앞두고 지역 경제계의 사령탑인 대구상공회의소를 전격 방문해 현장 기업인들과 머리를 맞댔다. 불합리한 규제 혁파와 대구·경북(TK) 패싱 저지를 선언하며 역동적인 대구 경제를 만들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은 6월 25일 목요일 오전 8시,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구상의 임원 및 지역 대표 기업인들과 조찬간담회를 전격 개최하고 지역 경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조찬간담회는 정식 시정 출범 전 경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수렴해 실용적이고 현장감 있는 경제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추경호 당선인과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해 대구상공회의소 박윤경 회장, 그리고 지역 제조·서비스·건설업 등 다양한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대구상의 회장단 및 기업 대표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가중된 지역 기업들의 경영 애로사항을 가감 없이 공유하고 대구 경제 전반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다각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 등 미래 신산업 육성 방안과 공공 건설공사 확대를 통한 고사 위기의 지역 건설업계 활성화 대책 등이 중점 테이블에 올랐다. 이에 경제계 대표들은 실효성 있는 정책자금 지원 확대와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과감한 규제 완화 등 맞춤형 기업 지원 대책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에 대해 추 당선인은 기업 활동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불합리한 ‘킬러 규제’들을 과감하고 전격적으로 혁파하겠다고 화답했다. 행정적·제도적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제거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대구’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추 당선인은 “취임 즉시 당선인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상설 가동하겠다”라며 “기업인과 상공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일회성 건의에 그치게 하지 않고 실제 시정 정책과 의사결정 과정에 전폭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경제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대기업의 특정 지역 반도체 투자설에 대한 강한 우려와 경고의 메시지도 나왔다.
추 당선인은 “최근 거론되는 대기업의 특정 지역 반도체 투자 쏠림설은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직격하며, “대구·경북은 탄탄한 소재·부품 산업 기반과 풍부한 제조 역량, 우수한 인력 양성 체계는 물론 반도체 공장에 필수적인 용수와 전력 등 인프라 자원까지 완벽히 갖춘 비수도권 최적의 후보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거대 투자 결정은 오롯이 공정한 시장의 판단과 정당한 경쟁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정치적·지역 편중 논리에 의해 대구·경북이 배제되는 일이 결코 없도록 대구상의를 비롯한 지역 전체 경제계와 굳건히 힘을 합쳐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