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이후를 도모하는 ‘포스트 APEC’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향후 미래 100년을 책임질 혁신 성장 동력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민선9기 핵심 청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경주시는 지난 7월 15일 시청 알천홀에서 출입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민선9기 시정 운영의 핵심 비전과 4년간 집중 추진할 분야별 공약, 당면 지역 현안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9기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공식적인 언론인 소통 자리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 연사로 나서 지난 민선 7·8기의 주요 성과를 종합적으로 돌아보고, 향후 경주가 나아가야 할 거시적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주 시장은 ‘변화를 넘어 미래로,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을 시정 비전으로 선포했다. 이를 구체화할 핵심 전략으로 ▲세계 10대 관광도시 도약 ▲포스트 APEC 신성장 전략 추진 ▲K-원자력 에너지 혁신클러스터 구축 ▲미래자동차 혁신 생태계 조성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 육성 ▲매력적인 미래도시환경 및 시민행복도시 조성 ▲청년 정착 전폭 지원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관광 분야에서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 유산을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판으로 연결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APEC 기념관 및 국가상징숲 조성, 세계경주포럼 창설 정례화, 보문관광단지 대(大)리노베이션, APEC 외교문화원 설립 등을 다각도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마이스(MICE) 산업과 전통문화 관광이 결합한 독보적인 글로벌 관광도시 기반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경주의 경제 지도를 바꿀 미래 산업 분야는 원자력과 미래자동차를 양대 축으로 설정했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 2단계 조성과 SMR 국가산업단지 구축,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SMR 제작 및 인증지원센터 건립을 묶어 ‘K-원자력 에너지 혁신클러스터’를 완성한다. 아울러 안강 RE100 e-모빌리티 전용산업단지, 건천 경제자유구역, 외동 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연계해 ‘미래자동차 혁신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첨단 기술 중심의 신산업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시는 농촌협약 확대, 신농업혁신타운 활성화를 통한 농어촌 체질 개선에 나선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복합문화도서관과 시립미술관 건립, 권역별 국민체육센터 조성, 청년 주거·일자리 지원 등 정주 여건 개선 정책도 균형 있게 추진한다.
지역 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권역별 특화 공약도 눈길을 끈다. 경주는 ▲안강·현곡·강동·천북권 ▲건천·산내·서면권 ▲외동·내남·불국권 ▲감포·문무대왕·양남권 ▲시내권 등 5대 권역의 지리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생활 인프라 확충 사업을 전개해 동반 성장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민선9기는 지난 8년간 단단하게 다져온 성장 기반 위에서 경주의 새로운 도약을 완성해야 하는 중차대한 골든타임”이라며 “포스트 APEC을 경주 역사상 가장 강력한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관광, 산업, 도시환경, 시민 복지를 함께 키우고,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를 넘어 미래 글로벌 초일류 도시로 비상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