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

안동시, 3년째 이어온 온정… 다문화가족 33가구에 ‘고향방문 항공권’ 선물

가구당 최대 400만 원 항공료 지급… 어르신과 손주 만남, 정서적 유대 및 가족 소통 기대

안동시가 경제적인 부담이나 바쁜 생계 사정으로 오랫동안 그리운 고향 땅을 밟지 못했던 지역 내 다문화가족들에게 모국 방문의 기회를 선물하며 3년 연속 따뜻한 동행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6월 27일 안동시가족센터 대강당에서 ‘다문화가족 고향방문 항공권 전달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관내 다문화가족 33가구 총 117명에게 모국행 왕복 항공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고향방문 지원 사업은 낯선 한국 땅에서 열심히 생활해 온 결혼이민자들이 모국에 있는 친정 가조과 정서적 유대감을 긴밀히 유지하고, 남편·자녀 등 온 가족이 함께 외가를 방문해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화합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안동시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 속에 안동시가족센터가 내실 있게 주관해 진행했다.

안동시와 안동시가족센터는 복지 혜택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3주간 대대적인 홍보와 신청 접수를 전개했다. 이후 관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모범적인 가정을 꾸리고 있으나,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인해 오랜 기간 고향을 찾지 못했던 최종 33세대 117명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올해의 전격 지원 대상자로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가족들은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다채로운 국적을 가진 결혼이민자 가정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가구당 실비 기준 최대 400만 원의 항공료를 두텁게 지원받아 올여름과 가을 시즌을 이용해 그리운 가족의 품으로 향하게 된다.

이날 전달식 현장에서는 고향방문단으로 최종 선정된 대표 가정 자녀의 순수하고 감동적인 소감 발표가 진행돼 객석을 메운 참석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셨다. 또한 다문화가족들은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친정 방문의 꿈을 이뤄준 안동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 정성을 가득 담아 직접 제작한 ‘권기창 안동시장 피규어 감사패’를 깜짝 전달해 현장의 훈훈함을 더했다.

유하영 안동시가족센터장은 “이번 고향 방문이 자녀들에게는 어머니 나라의 뿌리를 올바르게 확인하고 자긍심을 키우는 소중한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들이 안동의 당당한 주역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전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세심히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모국 방문이 단순한 일회성 여행을 넘어, 그리웠던 친정 부모님의 품 안에서 따뜻한 위로를 받고 새로운 삶의 희망과 에너지를 가득 충전해 오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라며, “안동시는 다문화가족을 시혜적 복지의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당당한 일원이자 소중한 자산으로 바라보고 있다. 앞으로도 결혼이민자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위해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실효성 있고 지속 가능한 혁신 다문화 정책을 끊임없이 발굴·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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