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 지역 장애학생 선수들이 전국 무대에서 다시 한번 값진 메달 레이스를 펼치며 안동 장애인 체육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해 냈다.
안동시장애인조정연맹에 따르면 ‘제5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조정 종목에 출전한 경북하이텍고등학교 장애학생 조정팀이 남·여 부문을 가리지 않고 무더기 입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 남자부 시상대에는 경북하이텍고의 간판선수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장민근 선수가 폭발적인 스퍼트로 남자부 준우승(2위)을 차지한 데 이어, 함께 출전한 백현민 선수가 3위에 오르며 동반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여기에 올해 처음으로 전국대회 뭍을 밟은 1학년 조혜림 선수까지 여자부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안동 장애학생 조정팀의 탄탄한 전력을 전국에 과시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메달 획득을 넘어 안동의 체육 시스템이 결실을 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지난해부터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와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등 주요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백현민·장민근 선수는 체계적이고 꾸준한 훈련을 통해 한층 더 노련해진 기량을 선보였다. 아울러 새내기 조혜림 선수의 성공적인 데뷔는 안동 지역의 장애학생 조정 프로그램이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선수 발굴 및 육성의 장으로 뿌리내리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이번 메달은 선수들이 지역 내 전문 수상 훈련장이 없는 매우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받아 든 성적표라는 점에서 감동을 더한다. 선수들은 주말마다 수상 조정 훈련이 가능한 타지역을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오가며 고된 원정 훈련을 소화해 냈다.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꿈을 향해 성실히 노를 저어온 학생들의 땀과 눈물이 마침내 전국대회 연속 입상이라는 빛나는 결실로 이어진 것이다.
스포츠 전문가들은 “장애학생 체육은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사회성 향상과 자존감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라며 “지속적인 유망주 발굴과 전문 지도, 그리고 무엇보다 안정적인 훈련 인프라가 구축될 때 아이들의 성장 가능성은 비로소 만개할 수 있다”라고 입을 모은다.
안동시장애인조정연맹 관계자는 “이번 입상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만들어낸 인간승리이자, 장애학생 체육이 지닌 위대한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우리 아이들이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감을 키워갈 수 있도록 이제는 지역사회가 따뜻한 관심과 제도적 지원으로 함께 노를 저어주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