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회일반

“민간이 지킨 위대한 유산”… 전국 국가유산지킴이날 기념행사, 27일 울진서 개최

울진 봉평리 신라비 일원서 ‘신라 동해안 3비’ 세계유산 등재 기원 및 가치 홍보

임진왜란 당시 소중한 역사의 기록을 지켜냈던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땅의 소중한 문화 자산을 스스로 보전하고 가꿔가는 전국 국가유산지킴이들의 뜻깊은 축제가 경북 울진에서 펼쳐집니다.

국가유산청과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울진군이 전폭 후원하는 『2026 국가유산지킴이날 기념행사』가 오는 6월 27일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 헌신적으로 활동 중인 국가유산지킴이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단체 간 연대·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소중한 국가유산의 보전과 전승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여 민간 참여형 문화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올해 기념식은 국가유산지킴이 경상권 거점센터인 사단법인 안동문화지킴이와 울진거벌모라문화유산지킴이회가 의기투합해 공동 주관하는데요. 경북, 대구, 경남, 부산, 울산을 아우르는 경상권역 15개 단체를 비롯해 경인권역, 충남권역의 국가유산지킴이 회원 및 일반 시민 등 400여 명이 대거 동참해 자리를 빛낼 예정입니다.

‘국가유산지킴이날’은 역사적으로 매우 깊은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임진왜란의 포화 속에서 민관이 기적적으로 협력해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등을 안전하게 사수해 낸 선조들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는 날인데요. 지난 1999년 안동에서 첫발을 내딛은 ‘시민 참여형 문화유산 보존운동’의 뜻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국가유산청과 연합회는 2018년부터 매년 6월 22일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의미 있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이끄는 경상권 거점센터는 전국 7개 권역 중에서도 경상권역 내 37개 단체의 활동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핵심 축입니다. 정기 간담회, 워크숍, 다각적인 교류 행사를 주도하며 단체 간 정보 공유를 돕고, 신규 지킴이 단체들이 안정적으로 활동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울진 행사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400여 명의 지킴이들이 울진 봉평리 신라비 일원을 함께 걸으며, 현재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신라 동해안 3비(울진 봉평리 신라비, 포항 냉수리·중성리 신라비)’의 역사적 가치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홍보 걷기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이를 통해 국보급 유산에 대한 범국민적 유치 성원 여론을 조성하고 실천적인 문화유산 보호 인식을 일깨우겠다는 구상입니다.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경상권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사)안동문화지킴이 김호태 이사장은 “이번 기념행사를 계기로 경상권역을 비롯한 전국 지킴이들의 연대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라며 “울진 봉평리 신라비를 포함한 ‘신라 동해안 3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랑이 확산되어, 향후 세계유산 등재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또한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전국 단위 기념행사가 우리 곁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가진 가치를 다시 한번 깊이 되새기는 뜻깊은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 가능한 계승을 위해 민간 단체와의 공조 및 다각적인 행정원 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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