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

안동시립중앙도서관, 어린이 독서 프로젝트 ‘그림책 천권의 힘’ 개가제 전격 도입

생후 36개월~만 9세 대상, 완독 시 메달 수여 및 ‘도서관 명예의 전당’ 헌액 명예

안동시립중앙도서관이 영유아와 어린이들의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을 돕고 지역사회 독서 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시그니처 프로젝트 ‘그림책 천권의 힘’을 이용자 중심으로 대폭 업그레이드해 운영한다.

안동시립중앙도서관은 보호자와 아이들의 현장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어린이 독서 장려 사업인 ‘그림책 천권의 힘’의 대출 운영 방식을 이달부터 기존 폐가제에서 ‘개가제(이용자가 자유롭게 책을 선택하는 방식)’로 전격 확대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림책 천권의 힘’은 생후 36개월부터 만 9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전문 사서들이 아동 발달 단계에 맞춰 엄선한 양질의 그림책 1,000권을 5권씩 하나의 알찬 ‘책 꾸러미’로 묶어 대출해 주는 안동시만의 차별화된 교육 복지 사업이다.

그동안 이 사업은 아이들이 편식 없는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돕고, 가정에서 매번 어떤 책을 읽혀야 할지 고민하는 학부모들의 도서 선택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주어 유아 교육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뜨거운 찬사를 받아왔다.

기존에는 도서관 이용자가 내부에 담긴 도서 목록을 미리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안내 데스크를 통해 무작위로 꾸러미를 건네받는 폐가제 방식으로 가동되어 왔다. 그러나 “아이의 성향에 맞는 책인지 내용을 미리 확인하고 빌리고 싶다”라는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자, 도서관 측은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했다.

새롭게 바뀐 개가제 방식에서는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책 꾸러미 가방을 도입하고 이를 종합자료실 내 전용 서가에 상시 비치했다. 이로써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서가 사이를 거닐며 책 목록과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어린이의 현재 관심사와 독서 수준에 딱 맞는 최적의 책 꾸러미를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동기부여를 위한 확실한 포상 시스템도 이 사업의 흥행 비결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해 끈기 있게 1,000권 완독을 달성한 어린이에게는 공식 완독 인증서와 영예로운 기념 메달이 수여되며, 도서관 내에 특별히 마련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당당히 올릴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성과도 눈부시다. 지난해에는 관내 118명의 어린이가 동참해 총 3만 5,000여 권의 대출 실적을 올렸고 이 중 무려 31명이 천 권 읽기를 완독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기세를 이어받아 누적 127명이 참여, 상반기에만 대출 권수 2만 1,000권을 돌파하며 지역 대표 어린이 교육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투명 가방 디자인과 개가제 서가 도입으로 자연스러운 시각적 홍보 효과는 물론 신규 회원 가입과 이용자 만족도가 동시에 수직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라며, “앞으로도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이 책을 장난감처럼 친숙하게 느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트렌디하고 실효성 있는 독서문화 인프라를 끊임없이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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