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고도 경주의 자부심을 되새기고,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을 다짐하는 대규모 화합의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경주시는 지난 6월 8일 저녁, 황성공원 타임캡슐광장에서 시민과 각계각층의 기관·단체장 등 7,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제19회 경주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하나 되는 경주, 중단 없는 전진’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들의 결속을 다지고 지역 발전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특히 최근 치러진 지방선거 이후 흩어진 민심을 아우르는 ‘시민 대화합’의 장을 조성하는 한편, APEC 성공 개최의 기념비적인 성과를 발판 삼아 세계적인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경주의 강력한 도약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더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전통의 멋을 살린 신라고취대의 웅장한 행렬과 다채로운 시민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타임캡슐광장의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어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경주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시민헌장 낭독에 이어, 국내외 자매·우호도시에서 보내온 축하 영상이 상영돼 글로벌 문화 관광 도시 경주의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이날 기념식의 핵심 순서인 ‘제38회 경주시 문화상’ 시상식에서는 지역 사회 발전에 헌신한 숨은 공로자들이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예술 부문에는 박임관 씨 ▲사회·봉사 부문에는 전성환 씨 ▲체육발전 부문에는 손영훈 씨가 각각 선정됐다. 이들은 각 분야에서 묵묵히 경주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 화합에 이바지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다.

행사의 백미는 단연 첨단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멀티미디어 퍼포먼스였다. 야간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화려한 LED 트론댄스 공연과 LED 터치·드론 퍼포먼스는 신라 천년의 찬란한 역사와 함께 경주가 맞이할 미래 비전을 환상적인 빛으로 구현해 내며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탄성과 찬사를 자아냈다.
행사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초청가수 공연 무대에는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초대가수 장보윤, 이수연, 안성훈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 인기 스타들은 파워풀하고 감성 넘치는 무대로 축제의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통해 7,000여 명의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밤을 선사했다.
공연에 이어 경주시립합창단과 청소년합창단이 시민들과 한목소리로 부른 ‘시민의 노래’ 합창이 장식했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초여름 밤하늘의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 밖에도 행사장 내부에는 APEC 성공 개최의 전 과정을 생생한 사진과 데이터로 소개하는 주제전시관과 다채로운 시민 참여형 체험부스가 상시 운영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이 하나로 힘을 모을 때 경주는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라며 “시민과 함께 더 큰 경주, 더 행복한 시민의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