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직후 경주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디지털 정원 ‘라원’이 올가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대규모 감성 정원을 새롭게 선보인다.
경북 경주시는 라원 내 창고 주변 유휴공간을 활용해 가을철 독보적인 볼거리와 이색 경관을 제공할 ‘그라스정원’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월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개장 이후 폭발적인 관광객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라원’의 시각적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고, 방문객들에게 계절별로 차별화된 힐링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총 사업비 7,928만 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라원 창고 주변 공터 1,078㎡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이미 착공에 들어갔으며, 다가오는 7월 준공을 목표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라스정원의 핵심은 사계절 내내 푸른 싱그러움과 가을철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연출하는 데 있다. 시는 에메랄드그린 등 상록교목 56주와 남천 등 관목 820주를 심어 사계절 내내 정원의 중심을 잡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을의 전령사로 불리는 핑크뮬리를 비롯해 수크령, 실새풀, 팜파스그라스 등 트렌디한 그라스류 532본을 조화롭게 배치한다. 여기에 라이트리스, 가우라, 백묘국 등 다채로운 초화류 1,180본을 함께 식재해 입체적이고 화려한 계절 경관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근 SNS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가을철 주요 경관 식물들을 배경으로 한 감성 포토존과 벤치 등 휴식 공간을 곳곳에 배치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관람형 정원이 아니라, 관광객들이 오랜 시간 머물며 인생 사진을 남기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한편, 디지털 정원 ‘라원’은 지난 4월 개장 이후 6월 3일 기준(개장 54일 만) 누적 방문객 5만 2,223명을 돌파하며 일평균 970명이 찾는 경주의 대표적인 뉴웨이브 관광명소로 안착했다. 경주시는 이번 그라스정원이 완공되면 계절별 경관 콘텐츠가 보강되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도심 속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에 조성되는 그라스정원은 쓸모없던 유휴공간을 시민과 관광객이 계절의 아름다운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고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는 가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라원을 차별화된 품격과 스토리가 있는 정원 문화 공간으로 가꿔 세계적인 명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