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

“퇴원 후 돌봄 공백 없다”… 경주시, 고령층 위한 ‘케어안심주택’ 7월 전격 가동

황성고령자복지주택 8채 확보… 병원·요양시설 퇴원 어르신 대상 최대 3개월 집중 돌봄

경주시가 병원이나 요양시설을 퇴원한 후 당장 돌봐줄 사람이 없어 고립될 위기에 처한 고령 어르신들을 위해 주거와 의료, 돌봄을 하나로 묶은 맞춤형 복지 플랫폼을 선보인다.

경주시는 병원 및 요양시설 퇴원(퇴소) 고령자가 장기 시설 재입소를 지양하고, 정든 지역사회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돌봄 거점인 「케어안심주택」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케어안심주택’은 퇴원 후 가사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에게 주거 공간을 임시 제공함과 동시에 필수적인 의료·돌봄 서비스를 연계·제공하는 혁신적인 선진국형 통합돌봄 사업이다.

경주시 케어안심주택 내부 ⓒ 경주시

경주시는 총사업비 2억 8,500만 원을 투입해 황성고령자복지주택 내 셰어형 주택 8채(남성용 4채, 여성용 4채)를 확보하고, 어르신들이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공동체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안심 환경을 조성했다.

입주 대상은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퇴원 또는 퇴소 예정인 고령자 중, 밀착형 의료·돌봄 서비스 연계를 통해 충분히 자립적인 지역사회 복귀가 가능한 통합돌봄 대상자다. 선정된 입주자는 최대 3개월간 케어안심주택에 머무르며 보건의료, 재활 요양, 일상생활 돌봄 등 개인별 맞춤형 패키지 서비스를 전폭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대상자 발굴은 시청 통합돌봄팀을 필두로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지역 의료기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유기적인 복지 네트워크를 통해 선제적으로 이뤄진다. 물론 돌봄 공백을 우려하는 본인이나 가족이 직접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청 접수 후에는 촘촘한 사전조사와 통합판정조사를 거치며, 최종적으로 전문가들로 구성된 ‘통합지원회의’에서 입주 여부를 객관적으로 결정한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상반기 동안 체계적인 뼈대를 구축해 왔다. 지난 올해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든든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4월에는 어르신들이 몸만 들어와도 즉시 생활할 수 있도록 가전·가구 등 고령자 친화형 빌트인 입주 환경을 완비했다.

이어 5월에는 경주용강주거행복지원센터, 경북경주시니어클럽, 경북노인복지문화센터 등 지역 내 주거·일자리·돌봄 전문 기관들과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빈틈없는 민관협력 운영 체계를 확립했다. 시는 곧바로 입주자 모집 및 심사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는 7월부터 케어안심주택의 든든한 정식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케어안심주택은 어르신들이 장기 병원 입원이나 시설 격리에서 벗어나, 자신이 살던 정든 경주에서 존엄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돌봄의 핵심 주춧돌”이라며 “앞으로도 일시적인 주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의료와 요양이 완벽히 결합한 촘촘한 상생 돌봄 체계를 구축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 따뜻한 복지 도시 경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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