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청기면에서 펼쳐지고 있는 한 민간 주도형 농촌 축제가 ‘농어촌 기본소득’과 정교하게 맞물리며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선순환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영양군은 청기면의 한 농원이 주최·주관하는 산딸기 기반의 지역 축제가 주민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6월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전격 개최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며 탄탄한 내실을 다져온 이번 축제는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산딸기 직접 수확 체험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힐링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축제는 농어촌 기본소득 가맹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참여한 ‘민간 주도형 협업 구조’를 완성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맹점들의 연대를 통해 기존 수확 체험에만 머물던 단조로운 구성에서 벗어나 ▲산딸기청 만들기 ▲산딸기 막걸리 시음 ▲감각적인 비즈공예 ▲자연을 담은 천연염색 체험 등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늘쉼터, 계곡 물놀이터, 물풀장, 체험장 이동 카트 등의 편의시설도 함께 운영 중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 이후 한층 견고해진 지역 내 소비 기반이 축제의 외연 확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단 3일간만 파일럿 형태로 운영되었던 축제는 기본소득 유통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에 힘입어 올해 10일간으로 운영 기간이 3배 이상 파격 확대되며 영양을 대표하는 강소형 체험 축제로 체급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기획 단계부터 현장 운영까지 주민들이 전 과정을 주도하는 민간 중심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축제장을 찾은 외부 방문객과 주민들의 소비가 고스란히 지역 내 기본소득 가맹점의 매출 증대로 직결되면서, 돈이 밖으로 새 나가지 않고 안에서 도는 독보적인 ‘로컬 경제 톱니바퀴 구조’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다.
현장 반응도 뜨겁다. 고사리손으로 직접 새빨간 산딸기를 따고 다채로운 만들기 만들기에 몰두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지며 가족 단위 피서객들의 필수 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청기면 주민들 역시 민간이 주축이 되어 일궈낸 이번 축제가 소득 증대는 물론, 코로나 이후 다소 침체되었던 주민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끈끈한 마을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반색했다.
축제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 이후 지역 내 전반적인 소비 여건과 경기 유동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축제 기간을 지난해 3일에서 올해 10일로 대폭 늘리는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라며 “지역 가맹점들과 손잡고 풍성한 즐길 거리를 셋업한 만큼, 문을 닫는 순간까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농촌의 정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청기면 축제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단순히 취약한 농촌의 소득을 보전하는 복지 개념을 넘어, 실질적인 지역 소비를 창출하고 가맹점 간의 연대를 이끌어내는 강력한 경제 성장판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위대한 실증 사례”라며, “앞으로도 청정 영양의 명품 특산물과 생태 관광·체험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엮은 맞춤형 민간 축제를 적극 지원해 주민 소득을 실질적으로 올리고 지역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활력 핵심 엔진으로 삼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