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직장사회

여름철 맨홀 질식사고 막는다… 대구시, 밀폐공간 질식재해 예방교육 총력

시·구군·공공기관 및 도급사업 관계자 120여 명 참여… 안전 역량 강화

최근 타 지역 맨홀 작업 현장에서 가스 중독 등 치명적인 질식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대구광역시가 관내 밀폐공간 작업 현장의 안전 불감증을 퇴출하고 근로자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대대적인 안전 훈련에 나섰다.

대구시키는 여름철 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밀폐공간 내 산소 결핍 및 유해가스 중독 위험이 최고조에 달함에 따라, 지난 6월 22일 월요일 동인청사 대강당에서 관내 밀폐공간 도급사업 수급인과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질식재해 예방 특별 교육」을 전격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여름철 계절적 특성상 맨홀이나 정화조 등 밀폐된 공간에서 미생물 증식이나 부패로 인한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 발생 확률이 커지는 시기를 맞아, 유사 사고의 선제적 예방과 현장 안전관리 책임자들의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 현장에는 대구시 본청과 구·군 지자체를 비롯해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의 밀폐공간 업무 총괄 담당자와 실제 도급사업에 참여해 현장을 누비는 수급인 근로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안전 사수에 머리를 맞댔다.

밀폐공간 질식재해는 일반적인 산업재해와 달리, 유해가스를 흡입하는 순간 의식을 잃어 구조하러 들어간 동료까지 함께 화를 당하는 등 한 번 발생하면 다수의 인명피해로 직결되는 치명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의 베테랑 전문 강사를 전격 초빙해, 이론을 넘어 실제 작업 현장에서 즉시 100% 활용할 수 있는 철저한 실무 및 실습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전개했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밀폐공간의 본질적 위험성과 작업 유형별 안전수칙 ▲최첨단 가스 측정장비의 이상 유무 확인 및 정밀 조작 방법 ▲밀폐공간 내부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 측정 노하우 ▲작업이 가능한 적정 공기의 엄격한 기준과 판단 방법 ▲유사시 생명을 지키는 공기호흡기 등 보호장비 착용 실습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특히 강사진은 질식재해를 완벽히 막아내기 위한 필수 3대 예방수칙인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 측정 ▲작업 전·중 충분한 환기 ▲송기마스크 등 호흡보호구 착용’의 중요성을 거듭 인지시켰다. 이와 함께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외부 감시인 상시 배치 요령과 비상 구조 프로세스 등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한 사고 발생 시 행동 요령도 정밀 점검했다.

대구시는 이번 소집 교육을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하절기 동안 관내 밀폐공간 고위험 작업장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해서 현장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도급사업 현장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하여 가벼운 위반 사항도 엄중히 조치하는 등 질식재해 제로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희준 대구광역시 재난안전실장은 “여름철 밀폐공간 작업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유해가스로 인해 한순간에 생명을 앗아갈 수 있어 안전수칙 준수에 각별하고도 엄격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단 한 건의 안타까운 인명 피해도 대구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 개시 전 산소 농도 측정과 환기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현장 최일선 근로자부터 관리감독자까지 우리 모두가 안전파수꾼이라는 각별한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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