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부총리 만나 “미래 신산업 국가 지원” 강력 건의

17일 구미 LG이노텍서 열린 경제부총리 주재 대경권 기업간담회 전격 참석 공조

대구광역시가 기계·금속 등 전통 제조업 중심의 구조적 한계를 깨고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반도체를 축으로 하는 미래 신산업 중심도시로 체질을 바꾸기 위해 대정부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는 6월 17일 수요일 구미 LG이노텍에서 개최된 구윤철 경제부총리 주재 ‘대구·경북권 기업간담회’에 참석해 대구의 미래 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설명하고 주요 당면 현안에 대한 예산 및 제도적 지원을 강력히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대경권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해 산업 최일선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민간 혁신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현재 대구는 기계, 금속, 자동차 부품 산업이 전체 산업구조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중소기업과 전통 제조업에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 직면해 있다”라며 “대구시는 전 산업의 AI 대전환(AX) 시대를 맞아 이러한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바꾸기 위해 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비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래 신산업 육성에 전방위적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구시가 국가 경쟁력 제고와 지역 성장을 위해 정부에 제시한 핵심 현안 건의안은 크게 네 가지다. 구체적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비수도권 국산 AI 반도체 실증·상용화 거점 조성, ▲지역거점 AX(AI 대전환) 혁신 기술개발 사업의 추진 동력 확보, ▲IBK기업은행 등 메이저 공공기관의 대구 이전 등이다.

특히 대구시는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의 당위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지난 15년간 대구가 끈질기게 축적해 온 로봇 산업 역량과 국내 최고 수준의 로봇 전문 인프라를 강조하며 연구개발(R&D)부터 실증, 테스트베드, 최종 생산 및 사업화로 이어지는 완결형 밸류체인의 강점을 내세웠다. 대구야말로 특화단지 지정 즉시 대규모 민간 투자가 현장에서 바로 일어날 수 있는 전국 최적의 입지임을 부총리에게 각인시켰다.

이어 글로벌 시장의 핵심 화두인 국산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관련해서도 대구만의 차별화된 입지 조건을 제시했다. AI 반도체가 실제 부품으로 탑재되는 제조업 기반의 대규모 수요 산업이 대구에 집적되어 있고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지원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대구를 ‘국산 AI 반도체 실증·상용화 거점’으로 지정해 비수도권 중심의 건강한 AI 반도체 생태계를 확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지난해 대구 발전의 청신호로 꼽히며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조속한 후속 대책도 요청했다. 지역 내 우수한 제조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기술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향후 정부 전담 실행 조직 구성 시 지역 중심의 자율성이 보장되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대구의 신성장 산업 인프라 확충과 실질적인 국가균형발전의 실현을 위해 경제·금융 핵심 공공기관인 IBK기업은행과 첨단 기술 지원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의 대구 이전 필요성을 거듭 설명하며 범정부 차원의 결단을 요청했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는 피지컬 AI와 첨단 로봇을 결합한 미래 신산업을 통해 산업 대전환의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긴밀한 핫라인 협력 체계를 유지해 대구를 대한민국 제조 혁신을 선도하고 균형 발전을 견인하는 첨단 글로벌 산업 중심도시로 반드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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