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환경

토종 물고기 살리기 낚시 전쟁… 문경시, ‘유해 외래어종 잡기대회’ 성료

전국 낚시 동호인 200여 명 산양면 평지저수지 집결… ‘교란 주범’ 큰입배스 100kg 전격 포획

경북 문경시의 아름다운 수중 생태계를 파괴하는 무법자이자 생태계 교란의 주범인 외래어종을 소탕하고, 소중한 토종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의 강태공들이 문경 평지저수지로 총출동했다.

문경시는 관내 청정 수생태계 복원과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한 ‘2026 생태계교란 유해 외래어종 잡기대회’가 지난 13일 토요일 산양면 평지저수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며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대망의 14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문경시가 직접 주최하고 경북도민일보가 주관을 맡아 공신력을 더했다. 현장에는 대구·경북 지역 내 유력 낚시동호회 회원들은 물론, 소문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가족 단위 낚시객 등 총 200여 명의 참가자가 활약하며 자연 생태계 보전에 대한 뜨거운 시대적 관심을 증명했다.

이날 평지저수지 전역에 배치된 참가자들은 오전 7시부터 약 4시간 동안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짜릿한 손맛을 느끼며 낚시 릴을 감아올렸다. 치열한 사투 결과 토종 붕어와 치어들을 무차별적으로 포식해 생태계를 뒤흔드는 큰입배스를 중심으로 총 100kg에 달하는 거대한 유해 외래어종 군단을 포획하는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며 토종어류 보호에 커다란 힘을 보탰다.

정해진 시간 내에 가장 많고 무거운 중량의 조과를 기록하기 위해 펼쳐진 치열한 경쟁 끝에, 영예의 대어왕인 1위 수상자에게는 문경시장상이 수여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어 아쉽게 뒤를 이은 2위와 3위에게는 경북도민일보 사장상이 각각 주어졌으며, 4위부터 10위까지의 수상자들에게도 현장에서 쓸 수 있는 푸짐하고 다채로운 부상이 전달됐다.

아울러 시는 아깝게 순위권에 들지 못한 참가자 전원에게도 문경의 맑은 물과 공기를 먹고 자란 최고의 로컬 푸드인 ‘문경시 우수 농특산물’을 웰컴 기념품으로 전격 지급하며 대회의 풍성함과 시골 마을의 훈훈한 정을 널리 퍼뜨렸다.

이행희 문경시 경제도시국장은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강행군과 초여름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 토종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외래어종 포획 작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모든 참가자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땀방울에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라며 “이날 낚싯대로 낚아 올린 외래어종 한 마리 한 마리는 단순한 물고기가 아니라, 파괴되어 가던 문경의 청정 수생태계를 원상태로 회복하고 고유 토종어류를 지켜내는 가장 강력한 과학적 방어벽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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