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유럽 낭만주의 음악을 상징하는 두 거장, 장 시벨리우스와 에드바르 그리그의 깊은 음악 세계를 한 무대에서 조명하는 클래식 성찬이 대구 관객을 찾는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6월 16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기획공연 <컴포저 하이라이트 : 시벨리우스&그리그, 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대표 기획 브랜드인 ‘컴포저 하이라이트’ 시리즈는 특정 작곡가를 중심으로 작품 세계의 흐름과 미학적 결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친절한 해설형 공연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핀란드의 광활한 자연과 내면의 고독을 음악으로 형상화한 시벨리우스, 그리고 노르웨이의 민속 음악을 바탕으로 애틋한 서정성과 극적 감정을 결합한 그리그의 작품을 나란히 배치해 북유럽 클래식 음악 특유의 서정적이고 민속적인 결을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공연의 포문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4개의 소품’ 중 제2번 ‘로망스’가 연다. 이어 그의 대표적인 피아노 소품집 <나무들> 중 가장 널리 사랑받는 ‘가문비나무(The Spruce)’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이 연주되며, 간결한 형식 속에 응축된 북유럽적 고독과 정서를 전한다. 2부에서는 그리그의 불후의 명작 <페르 귄트 모음곡> 중 ‘솔베이지의 노래’와 화려한 테크닉과 극적인 에너지가 교차하는 ‘바이올린 소나타 2번 G장조’의 3악장이 연주되어 객석에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곡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은 대한민국 대표 음악 칼럼니스트 황장원이 맡는다. 황장원은 서울시향 매거진 필진 및 네이버 캐스트 ‘오늘의 클래식’ 필자로 명성을 떨쳤으며, 성남아트센터와 풍월당 아카데미 등에서 클래식 저변 확대를 위한 강의를 이어오고 있는 명해설가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두 작곡가의 삶과 음악적 배경을 특유의 깊이 있고 따뜻한 언어로 풀어내 감상의 깊이를 한층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거장들의 난곡을 소화할 연주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바이올린을 잡는 정원영은 서울대 음대를 거쳐 예일대 석사,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친 재원으로, 중앙음악콩쿠르 최연소 1위 등 주요 콩쿠르를 석권했다. 대구시립교향악단 악장을 역임하고 현재 국립창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지역의 대표 중견 연주자다. 피아노 반주는 러시아 그네신 음악원 석사와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 박사를 졸업하고 현재 미르 앙상블 및 아트옥 대표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최옥희가 맡아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이번 공연은 시벨리우스와 그리그가 그려낸 북유럽의 맑고 푸른 자연과 애틋한 정서를 한 무대에서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전문가의 명쾌한 해설과 최고 수준의 연주를 통해 일상의 피로를 씻어내고 클래식 음악이 가진 진정한 미학적 결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 복지 실현의 일환으로 전석 1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된다. 예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식 누리집(www.daeguconcerthouse.or.kr)과 놀인터파크(1661-2431)를 통해 온라인 및 전화로 가능하며, 공연과 관련한 상세한 사항은 도심 속 클래식 명소 대구콘서트하우스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