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회

경주시, 고려인·한국인 가족이 하나 된 ‘행복플러스 가족캠프’ 성료

고려인 자녀 정착 돕는 ‘어깨동무 놀이학교’ 병행… 최인숙 과장 “실질적 지원 지속”

경주시가 지역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인 고려인 동포 가족과 현지 한국인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뜻깊은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경주시는 지난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간 황남 별자리캠핑랜드 일원에서 고려인과 한국인 가정이 함께하는 ‘2026 문화‧소통‧공감 행복플러스 가족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재외동포청과 경주시가 후원하고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가 주관한 이번 캠프는 문화적 배경이 다른 두 공동체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가족 간 소통을 통해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현장에는 고려인 가정과 한국인 가정 총 14팀, 50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온기 속에 일정을 소화했다.

캠프 첫날 참가자들은 푸른 자연 속에서 캠핑 활동과 바비큐 파티를 즐기며 친밀감을 쌓았다. 이어 진행된 레크리에이션 협동 게임과 숨겨진 끼를 발산하는 장기자랑 세션을 통해 국적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가족 단위 체험과 공동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협력과 배려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학습했으며, 참가자들 모두 한국인과 고려인 간 유대감을 깊이 다지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일정 둘째 날에는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 설화가 깃든 경주 나정을 방문해 로컬 역사·문화 탐방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애니메이션 체험, 난생신화 컬러링북 활동, 신라 탄생을 주제로 한 역동적인 퍼포먼스 관람 등을 함께하며 경주의 깊은 역사적 발자취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경주시는 고려인 주민의 안정적인 영주와 그 자녀들의 중도 입국 및 지역사회 정착을 유기적으로 돕기 위해 이번 가족캠프 외에도 찾아가는 맞춤형 놀이 교육 프로그램인 ‘어깨동무 놀이학교’를 연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어깨동무 놀이학교’는 고려인 자녀들이 한국 사회의 기본 정서와 생활 방식을 조기에 체득할 수 있도록 한국 전통 생활예절, 환경 보호, 기초 질서 및 안전 교육 등을 놀이와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정착 지원 프로그램이다.

최인숙 경주시 인구정책과장은 “이번 행복플러스 가족캠프는 고려인 동포 가족과 지역 주민들이 이웃사촌으로서 서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소중한 디딤돌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고려인 자녀들이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고 지역사회의 건강한 인재로 안정적으로 적응·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소통 교류 및 맞춤형 교육 인프라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보듬 행정의 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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