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

대구시, 글로벌 인증 ‘NSF 아·태 연구시험소’ 유치 총력… 29일 국회 세미나 개최

해외인증 국내화 시 6개월 인증 기간 획득 단축 및 수만 달러 운송·시험 비용 절감 기대

대구광역시가 전 세계 물산업 분야에서 가장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최고 권위의 인증기관인 미국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의 아시아·태평양 연구시험소를 대구에 유치하기 위해 국회와 손잡고 전방위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대구시는 오는 6월 29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지역구 우재준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NSF 아·태 연구시험소 유치를 위한 국회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물산업 분야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NSF 아·태 연구시험소 대구 유치의 정당성과 필요성을 국회 및 정부 부처와 널리 공유하고, NSF와 국내 강소 물기업 간의 기술 협력 확대 및 글로벌 물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기 위해 전격 마련됐다.

이날 국회 현장에는 방한한 NSF 미국 본사 및 한국사무소 주요 임원진을 비롯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유관 부처 관계자, 물산업 관련 학계 전문가 및 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대거 참석해 유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는 우재준 국회의원의 개회사와 김정섭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의 환영사에 이어, 방한한 페드로 산차(Pedro Sancha) NSF CEO가 직접 단상에 올라 인사말을 전하며 본격적인 막을 연다. 주제발표 및 자유토론 섹션에서는 ▲NSF 연구시험소 대구 유치에 따른 경제적 기대효과 ▲한국 물산업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과 비전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고도화 역할 등이 심도 있게 다뤄진다.

그동안 대구시는 NSF 아·태 연구시험소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에 안착시키기 위해 치밀하고 다각적인 유치 빌드업을 전개해 왔다. 지난 3월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 현안점검회의를 통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데 이어, 4월에는 기후부와 산업부에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고도 실험실 공동 활용’ 및 ‘외국인 투자보조금 지원’ 등 파격적인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안해 관계 부처의 긍정적인 검토 확답을 받아냈다.

특히 지난 6월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NSF APAC 콘퍼런스’에서는 대구시 유치단이 페드로 산차 CEO를 독대하고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중심의 대구 유치 확약 의사를 담은 환경부 장관 및 대구시장 권한대행의 공식 친서를 직접 전달하는 등 공격적인 톱다운(Top-down) 외교를 펼치기도 했다.

▲ NSF 아·태 연구시험소 대구 유치 국회세미나 포스터 ⓒ 대구시

현재 국내 우수 물기업들은 해외 수출을 위해 필수적인 NSF 국제 인증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시간적·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 제품 시험을 위해 무거운 시료를 미국 본사까지 직접 운송해야 하며, 글로벌 수요가 폭증할 경우 인증 획득에만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뿐만 아니라 시료 운송비와 시험료를 합쳐 건당 최대 3만 달러(한화 약 4,000만 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 부담이 발생해 해외 진출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혀왔다.

만약 대구시가 추진 중인 NSF 아·태 연구시험소가 대구 구지면에 위치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에 최종 둥지를 틀게 되면, 국내 물기업들은 복잡한 해외 인증 절차를 안방에서 신속하고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국내 유일의 물산업 집적단지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기존 연구개발(R&D) 및 실증 인프라에 NSF의 국제 인증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면서, 대구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독보적인 플랫폼을 갖춘 ‘국제 물산업 허브 도시’로 단숨에 도약할 전망이다.

우재준 국회의원은 “NSF 연구시험소의 대구 유치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 영토를 확장할 때 첫 관문인 국제 인증을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통과할 수 있는 하이패스를 까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물산업 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점프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인 만큼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김정섭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NSF 아·태 연구시험소 대구 유치는 대한민국 물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위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첨단 실증 인프라를 전면에 내세워 NSF 측에 최적의 연구 환경을 제시하고, 글로벌 물산업 혁신 생태계를 완성하는 데 대구시의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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