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근대건축의 상징인 ‘오픈대구’가 지역 로컬 브랜드들의 생생한 성공과 실패를 담아낸 거대한 아카이브 전시관으로 변신한다.
대구광역시는 대구 기반 비영리 소셜 프로젝트팀 ‘프로젝트 비주류’와 브랜딩 스튜디오 ‘아이디어두잇’이 공동 기획한 특별 기획전 ‘대백(大百): 대구 100대 스몰브랜드의 등장’을 오는 7월 4일부터 26일까지 오픈대구 전관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구 최초의 여성 고등기술교육기관이었던 근대건축물 ‘오픈대구’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자 마련됐다. 배움과 성장의 산실이었던 이곳은 이번 전시가 추구하는 ‘배움·기록·성장’의 가치와 맞닿아 있어 관람객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전시는 기존의 나열식 관람 형태를 탈피해 대구를 무협 세계관의 ‘강호(江湖)’로 재해석했다. 참여하는 130여 개의 지역 스몰브랜드를 ‘신진 고수’로 설정해, 이들이 겪은 뼈아픈 실패담과 극복 과정을 무협지처럼 흥미롭게 풀어냈다. 관람객들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이동하며 증강현실(AR) 렌즈로 ‘브랜드 비급서’를 수집하고, NFC 칩 투표를 진행하는 등 게임을 즐기듯 전시를 체험하게 된다.
카페, 독립서점, 뮤직펍 등 대구 곳곳에서 독자적인 팬덤을 구축한 브랜드들이 참여해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현실적인 조언을, 시민들에게는 지역 로컬 브랜드가 가진 가치를 깊이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관람객 투표를 통해 선정된 최종 100개 브랜드는 전시 종료 후 브랜드들의 노하우가 집대성된 ‘대백북 2026’에 기록된다.
전시와 더불어 로컬 창업자들의 네트워크를 끈끈하게 다질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 안예록 아이디어두잇 대표와 채자영 스토리소사이어티 대표 등 브랜딩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스몰브랜드 컨퍼런스’(7월 11일, 지역대학협력센터)와 로컬 창업자 간 자유로운 교류를 위한 ‘모닝 커피챗’(7월 10일, 18일, 26일, 오픈대구)이 열려 실질적인 성장 전략을 공유한다.
허주영 대구광역시 도시주택국장은 “작지만 확고한 철학을 지닌 스몰브랜드들은 타 도시와 구별되는 대구만의 독보적인 자산이자 경쟁력”이라며 “이번 전시가 대구를 명실상부한 ‘스몰브랜드의 도시’로 각인시키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시는 전 일정 무료로 진행되며, 평일은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주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월요일 휴관). 자세한 사항은 오픈대구(@opendaegu) 또는 프로젝트 비주류(@archive.daegu.kr)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