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시립웅부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길 위에 인문학 운영기관’ 전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길 위에 인문학’은 각 지역이 보유한 역사·문화·생태 등 풍부한 인문자원을 적극 활용해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시민들의 인문학적 향유 기회를 넓히고 일상 속 인문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되는 정부 주관의 대표적인 전국 단위 공모사업이다.
올해 공모에서 안동시립도서관은 ‘시작(詩作): 나를 쓰는 순간’이라는 독창적인 주제를 제안해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론 강의에서 벗어나 시 창작활동을 매개로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과 내면의 경험을 깊이 있게 돌아보고 기록하는 치유와 성찰의 과정으로 촘촘히 구성됐다.
특히 지원자들은 시 읽기부터 시작해 직접 작품을 쓰는 창작 과정, 서로의 작품을 비평하고 조언하는 합평, 그리고 결과물을 나누는 공유 활동을 거치게 되며, 최종적으로는 참여자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공동 시집 발간’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도서관 측은 심사 과정에서 참여자의 연령 및 내면적 특성, 성장 과정을 정밀하게 반영한 입체적인 프로그램 구성과 수강생 중심의 능동적인 운영 방식, 그리고 정부의 사업 목적과의 높은 유기적 연계성 등에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아 최종 선정지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오는 6월 중 안동시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참여자 모집을 시작하며,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총 12회에 걸쳐 웅부도서관에서 집중 운영된다. 프로그램 일정이 모두 종료된 후에는 참여자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엮어 정식 시집을 발간하고, 출판 기념회 등 성과 공유회를 통해 사업을 뜻깊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동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길 위에 인문학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의 삶을 조용히 성찰하고, 글귀를 통해 타인과 깊이 공감하는 따뜻한 인문학적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고장 안동의 특성을 고스란히 반영한 생활밀착형 인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하여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아낌없이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