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 등 외래 유입 돌발해충의 발생 밀도가 급증함에 따라, 영양군이 관내 과수농가의 생명줄을 지키기 위해 관계기관과 손을 잡고 대대적인 포위 방제 작전에 돌입했다.
영양군은 최근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돌발해충의 피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자 영양군농업기술센터, 영양군 산림녹지과, 영덕국유림관리소 등 3개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지난 5월 14일 1차 방제를 치른 데 이어, 6월 17일 관내 전역을 대상으로 고강도 ‘추가 공동방제’를 전격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탕 작전의 타깃이 된 돌발해충은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등으로, 지구 온난화에 따른 겨울철 기온 상승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국내에 전격 유입된 외래 해충이다. 주로 5월부터 알에서 부화해 10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데, 사과와 고추 등 과수의 수액을 무차별적으로 빨아먹어 나무를 말라 죽게 할 뿐만 아니라 검은색 배설물을 분비해 잎과 과일에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등 상품 가치를 완전히 떨어뜨려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끼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돌발해충들은 날개가 돋아나면 인근 산림과 과수원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강력한 이동성을 지니고 있어 단일 농가의 개별 방제만으로는 박멸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유관기관들이 경계를 허물고 동시 다발적으로 약제를 살포하는 ‘적기 연합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영양군은 방제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전방위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추가 공동방제는 돌발해충의 유입 및 확산 경로를 완벽히 차단하기 위해 해충 발생 빈도가 높은 수비면과 석보면 일대 농경지 및 인접 산림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전개됐다. 현장에는 전문 방제관을 비롯해 농업기술센터, 산림녹지과, 영덕국유림관리소 소속 전문 인력 20여 명이 긴급 투입됐으며, 광역 방제 차량과 과수원 전용 방제기인 SS기 등 첨단 기계 장비를 대거 동원해 촘촘한 그물망 방제를 완수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기후위기로 인해 갈수록 교묘해지는 돌발해충의 확산을 이번 유관기관 연합 추가 공동방제를 통해 확실히 꺾어놓음으로써 관내 영세 과수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며 “해충 방제는 타이밍이 생명인 만큼, 각 농가에서도 자체적인 정밀 예찰과 적기 방제 작업에 주체적으로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