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기를 겪던 대구 최대 중심 상권 동성로의 북쪽 관문이 청년들의 활력과 첨단 미디어 아트로 가득 찬 열린 문화 광장으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대구광역시는 동성로 패션주얼리 특구거리 일대를 젊음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도심 공간으로 재편하기 위해,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앵커 과제인 ‘옛 대우빌딩 전면광장 재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타깃은 대구역 맞은편에 위치해 동성로의 주요 진입부 역할을 하는 옛 대우빌딩(현 대구스테이션센터) 남측 바닥분수 일대다. 대구시는 총사업비 약 5억 원을 전격 투입해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가며,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구역은 반월당 교차로에서 대구역까지 이어지는 동성로 거대 상권의 북측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대구역 역세권 유동인구를 흡수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상권 침체가 심화되던 취약 지역이다. 특히 과거 대구읍성의 역사성과 패션주얼리 특구를 잇는 핵심적 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시설 노후화와 공간 활용도 저하로 인해 도심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대구시는 공간 리팩토링을 통해 압도적인 집객 효과를 유도하고 주변 상권 전반에 나비효과를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새롭게 조성될 광장에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휴식 쉼터와 다목적 복합 문화공간이 빌딩된다. 특히 가로경관의 미학을 높이기 위해 쉘터(대형 그늘막)와 반·구형 미디어 파사드 등 트렌디한 디자인 요소를 전격 도입, 야간에는 도심을 화려하게 수놓는 다채로운 미디어 아트 스펙터클을 구현할 예정이다.
상징적 스토리텔링도 정교하게 매핑됐다. 석재 질감의 미디어 반구를 통해 뿜어져 나오는 유기적인 빛은 패션주얼리 특구거리의 보석 같은 현대적 이미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하늘을 향해 뻗은 대형 원반 쉘터는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인 대구의 도시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상징화한다.
또한, ‘대구리카’라 불리는 무더운 대구의 고온 기후 특성을 고려해 광장 전역에 초대형 차양막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한여름 폭염 속에서도 청년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버스킹(거리 공연), 댄스 퍼포먼스, 로컬 플리마켓 등 다양한 거리 문화 행사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능성 중심의 설계를 반영했다.
이번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최근 새단장을 마친 ▲옛 중앙파출소 전면 광장 ▲통신골목 삼거리 광장과 함께 동성로 상권의 남·북·중심부를 연결하는 ‘동성로 3대 핵심 문화거점 벨트’가 완성된다. 대구시는 이를 모멘텀 삼아 청년층의 유입을 유도하고 체류시간을 극대화해 동성로 전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연근 대구광역시 도시디자인과장은 “옛 대우빌딩 광장 재조성은 단순히 노후 시설을 교체하는 것을 넘어, 패션주얼리 특구의 새로운 부흥을 이끌 정서적 구심점이자 청년 문화활동의 해방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발길을 멈추고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로컬 공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동성로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