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문화

‘2026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11일 대구 엑스코서 개막 전통과 첨단 기술의 만남…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엑스코 동관 개최… AI 로봇 스님 ‘가비’ 개막식 등장 눈길

불교의 깊은 철학과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놀이와 첨단 기술, 그리고 라이프스타일로 재해석한 영남 지역 최대의 불교 문화 축제가 대구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종교의 벽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중적 문화박람회로 거듭난 ‘2026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가 오는 6월 11일 목요일부터 14일 일요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EXCO) 동관 4홀에서 전격 개최된다.

▲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2025 현장 전경 ⓒ 대구시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번 엑스포는 대구·경북이 보유한 풍부한 불교 자원과 문화예술 인프라를 결합해, 전통문화와 지역 관광산업을 융합한 대한민국 대표 불교문화 플랫폼으로 매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다.

‘색즉시◯ ◯즉시색, 누구나 좋아하는 ◯놀이’라는 독창적인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신라 불교문화의 중심지인 대구·경북을 무대로 삼았다. 불교의 핵심 사상과 수행 문화를 흥미로운 놀이, 다채로운 체험, 공감형 콘텐츠로 풀어내 관람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현대인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친화(Pet-friendly)’ 불교박람회로 운영된다. 반려가족을 위해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는 관람객에게는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며, 행사장 내에는 반려견용 채식 간식과 천연 아로마 향 제품 등을 선보이는 전용 부스도 마련된다.

▲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2025 현장 전경 ⓒ 대구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1일 오후 2시 엑스코 동관 특설무대에서 거행된다. 이 자리에는 최근 서울 봉축행사 제등행진에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던 AI 인간형 로봇 스님 ‘가비’가 참여해 테이프 커팅 등 공식 행사를 함께하며 전통 불교와 첨단 과학기술의 이색적인 조화를 상징적으로 선보인다.

총 229개 부스 규모로 꾸며지는 이번 행사는 ▲공(空) 사상을 현대적으로 시각화한 ‘공뽑기·공수거’ 체험 ▲감각적인 동자승 캐릭터 키링과 스마트톡 등을 선보이는 ‘전통불교문화 상품전’ ▲달마도와 나전 불화 등 전통과 현대미술이 어우러진 ‘불교예술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사찰음식전’ 등 풍성한 콘텐츠로 가득 채워진다.

▲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2026 ⓒ 대구시

특히 사찰음식전에서는 신라음식 명인 차은정 박사의 ‘천년의 공양, 신라의 맛을 깨우다’ 특별강연이 진행돼 지역의 고유한 식문화를 깊이 있게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조계종 총무부장 성웅스님, 천태종 총무부장 월도스님 등의 명사 초청 강연과 동화사 국장스님들이 참여하는 고민 상담 ‘스담스담 토크쇼’가 마련돼 현대인들의 지친 일상에 따뜻한 위로와 지혜를 전한다. 이 외에도 금강경 독경, 반려견과 함께하는 요가 및 마음챙김 명상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황보란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가 전통 불교문화에 감각적인 체험형 콘텐츠를 더해 세대를 아우르는 열린 축제로 발전했다”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전통과 현대, 첨단 기술이 융합된 불교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끽하고, 일상 속에서 깊은 휴식과 위안을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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