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일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글로벌 정계의 주목을 받은 안동시가 일본의 대표적 역사 문화 도시인 가마쿠라시와의 교류 협력을 대폭 확대하며, 정부 차원의 외교 성과를 지방정부 수준으로 이식하는 ‘미래지향적 지방외교’의 선도 모델 구축에 나섰다.
안동시는 지난 6월 11일 자매 결연 파트너시티인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를 전격 방문해 마쓰오 다카시 가마쿠라시장을 예방하고, 양 도시 간 글로벌 교류 활성화와 시민 체감형 공조 사업 확대를 위한 고위급 간담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안동시 대표단의 일본 방문은 지난 5월 안동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 이후 조성된 양국 간 우호·협력 모멘텀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적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국가 간 거시적 외교를 실질적인 민간·문화·교육 교류로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 도시는 인문학, 전통문화, 청소년 교육 분야를 중심축으로 삼아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교류 프로그램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안동시는 오는 10월 말 정식 개최를 앞둔 국책급 행사인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WHCN) 총회」와 「동아시아문화도시 2026 폐막식」에 가마쿠라시 대표단의 공식 참여와 문화적 공조를 강력히 요청하며 신뢰 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다졌다.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시와 일본 막부 시대의 찬란한 불교문화를 간직한 가마쿠라시는 고유의 전통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도시 정체성을 발전시켜 왔다는 확고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두 도시는 지난 2013년 파트너시티 협정을 체결한 이래 문화·민간단체 영역에서 촘촘한 연대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안동 풍산고등학교와 가마쿠라시 구몬국제학원 간의 자매결연 및 홈스테이, 학술 교류 등을 통해 한일 관계의 내일을 책임질 미래세대 중심의 국제교류를 가장 모범적이고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동시 관계자는 “가마쿠라시는 역사와 전통이라는 인류 보편의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안동의 가장 핵심적인 글로벌 협력 파트너”라며, “한일 정상회담 개최도시라는 당당한 위상에 걸맞게 국가 간 외교 흐름을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단순한 의례성 교류를 넘어 양국 시민들과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융합형 콘텐츠를 대폭 늘려가며, 가장 미래지향적인 한일 지방외교의 스탠다드를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