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역 주민, 민간 단체, 경찰과 촘촘한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들이 밤거리를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안전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6월 25일 북경주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대표를 비롯해 자율방범대, 주민자치위원회,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맘편한경주만들기 TF, 경주경찰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안심마을 반상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심마을 반상회’는 경주형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이는 지역 주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안전 위협 요소를 직접 발굴하면 행정과 경찰, 지역 시민단체가 함께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도출해 내는 주민참여형 안전 거버넌스 모델이다.
지난 4월 불국동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북경주 반상회는 지리적·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 취약요소를 면밀히 살피고,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안심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경주시는 ▲안전도어지킴이 지원 ▲여성 자기방어 역량강화 교육 과정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정기 점검 ▲시민참여단 안전 모니터링 등 현재 시가 추진 중인 여성친화도시 분야별 주요 안전 핵심 사업들을 주민들에게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은 사전에 진행한 북경주 지역 안심귀가거리 모니터링 결과를 상세히 공유했다. 단원들은 골목길 내 CCTV 및 비상벨 등 방범 시설물의 정상 작동 여부와 야간 보행 환경, 노후 조명, 시인성이 떨어지는 안내시설, 교통안전 인프라 등 현장에서 발견된 다각적인 취약 요소를 짚어내며 구체적인 개선 의견을 제안했다.
이어진 주민 자유 토론 세션에서는 취약 지역 야간 조명(보안등) 확충, 노후 보행로 정비, 사각지대 반사경 및 방범용 CCTV 추가 설치, 방치된 빈집 관리 대책, 도시미관 환경정비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안전 인프라 강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아울러 지역 치안의 한 축을 담당하는 자율방범대는 대원들이 야간 순찰 과정에서 직접 포착한 골목길 취약 요소를 공유해 현장감을 더했다.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 경주경찰서는 이날 수렴된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취약 시간대 ‘탄력순찰’ 노선을 재조정하고, 관계기관 간 공조를 통한 범죄예방 활동(CPTED)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경주시는 반상회에서 제안된 주민들의 소중한 아이디어와 개선 요구사항을 관련 부서 및 경찰서와 즉시 공유해 사업 타당성과 예산 확보 가능 여부를 신속히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민참여단과 행정, 경찰이 원팀이 되는 민·관·경 합동 생활밀착형 안전 사업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연선 경주시 장애인여성복지과장은 “안심마을 반상회는 관 주도의 일방향 행정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안전판을 점검하고 민관이 함께 해결책을 디자인해 나간다는 점에서 매우 큰 현장 행정적 의미가 있다”라며 “오늘 논의된 소중한 의견들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여성과 아동은 물론, 모든 경주 시민이 밤낮으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