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세계국악엑스포, 한 달 대장정 힘찬 개막
국내 최초의 국악 박람회인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12일 오전 개막식을 열고 한 달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엑스포는 오는 10월 11일까지 충북 영동군 전역에서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행사 기간 동안 180여 회의 국악 공연과 100여 회의 거리 버스킹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여기에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축하 무대가 더해져 축제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주 전시관은 ▲국악주제관&세계음악문화관 ▲미래국악관 ▲국악산업진흥관 등으로 구성돼 전통과 현대, 그리고 산업적 가치까지 국악의 다양한 면모를 조망한다.
입장권은 성인 1만 원, 청소년 7천 원, 어린이 5천 원이며, 사전 예매 시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현장에서 입장권을 교환하면 2천 원 상당의 지역화폐로 환급돼 행사장 내 편의점, 카페, 기념품점은 물론 영동군 전역 2천여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엑스포와 함께 영동의 대표 축제들도 동시에 막을 올린다. 심천면 국악체험촌과 난계사 일원에서는 한국 3대 악성(樂聖) 중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의 얼을 기리는 영동난계국악축제가 열려 전통의 숨결을 더한다.
또한 영동 와인터널 주차장 일원에서는 ‘힐링 앤 칠링(Healing & Chilling)’을 주제로 한 대한민국와인축제가 관람객을 유혹한다. 와인 시음과 판매, 와인 경매에 이어 재즈·클래식·뮤지컬 갈라쇼, 개그 토크쇼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돼 가을밤을 풍성하게 채운다.
국악과 와인, 그리고 지역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는 ‘국악의 도시’ 영동을 세계 속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