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 12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개막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최초의 국악 엑스포로 치러지는 이번 축제는 국악과 세계 전통음악이 어우러지는 대규모 글로벌 문화 행사다.
본지는 정영철 영동군수를 만나 준비 상황과 엑스포의 의미, 기대 효과에 대해 들어보았다.
Q.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영동세계국악엑스포, 현장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최종 점검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아 준비 열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충북도와 영동군, 조직위원회가 힘을 합쳐 전 세계인의 시선을 국악의 고장 영동으로 모으기 위해 최종 점검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국악과 세계 전통음악을 아우르는 전시와 공연을 마련했으며, 교통·숙박·식음·안전까지 운영 전반을 면밀히 살펴 국내외 관람객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행사장 조성도 본격화됐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와 동일한 조건에서 전면 리허설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Q. 이번 세계국악엑스포를 통해 전 세계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K-팝 속 아리랑 선율, 넷플릭스 드라마 OST 등 이미 국악은 대중문화 속에서 세계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저는 국악이 단순히 한국의 전통음악을 넘어 인류가 공유하는 삶의 정서와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국악이 드라마, 애니메이션, 대중음악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장르임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국악이 미래를 열어가는 친숙한 글로벌 문화 콘텐츠임을 세계인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Q. 세계국악엑스포가 영동군과 대한민국 국악계에 어떤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십니까?
“이번 엑스포는 영동군이 국내 최초 국악 엑스포 개최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 브랜드 가치는 한층 높아지고, 국악의 저변 확대와 산업 활성화로 이어지는 전환점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나아가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국악과 전통문화로 확장시켜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Q. 엑스포 개최를 통해 기대하는 경제적, 문화적 파급 효과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경제적으로는 생산유발 793억 원, 부가가치 342억 원, 소득유발 152억 원 등의 효과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화적으로는 국악의 새로운 가치 발굴과 한류 확산, 지역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악의 다각화와 융·복합을 통해 국악이 문화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입니다.”
Q. 국내외 관람객들이 ‘이것만은 놓치면 안 된다’는 핵심 프로그램이나 전시관을 추천해 주신다면요?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먼저 ‘국악주제관’에서는 세종과 박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국악의 역사를 조망할 수 있고, 영상과 연동된 타북체험은 관람객에게 큰 재미를 줄 것입니다. 둘째, ‘세계음악문화관’은 AI와 AR 기술을 접목해 세계의 다양한 음악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래국악관’은 48m 규모의 3면 스크린으로 꾸민 대규모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국악의 첨단성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대표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Q. 영동세계국악엑스포만의 차별화된 매력은 무엇일까요?
“국악을 주제로 한 엑스포 자체가 우리 영동이 최초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국악 공연뿐 아니라 세계 전통음악과 다양한 체험이 어우러져 있고, AR·AI 기술을 접목해 국악이 첨단 시대에도 활약할 수 있는 콘텐츠임을 보여주려 합니다. 특히 180회의 국악 공연, 106회의 버스킹, 30개국 해외공연단 무대가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에게 전에 없던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Q.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엑스포를 즐길 수 있도록 교통, 숙박, 먹거리 등 편의시설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하루 3만 명씩, 총 1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차량 4천6백 대, 단체버스 2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확보했고, 원거리 주차장을 이용하는 분들을 위해 4개 노선의 셔틀버스를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입니다. 숙박은 호텔, 민박, 휴양림,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선택지를 준비했고, 인근 지역 숙박업소 정보도 안내해 관람객 불편이 없도록 했습니다. 또 수유실, 물품대여소, 쉼터, 이동식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추가 설치했으며, 112 치안센터, 119 안전센터, 식품안전센터 등 긴급 대응 체계도 갖췄습니다.”
Q. 엑스포 유치부터 지금까지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는지요?
“영동이 국내 최초의 ‘국악 엑스포 개최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이 가장 보람된 순간입니다. 주민들이 국악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적 자긍심을 갖게 된 것도 큰 성과입니다. 다만 인구 5만 명도 안 되는 군 단위 지역에서 세계 규모의 엑스포를 준비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인구소멸위기 지역도 문화산업을 통해 성장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도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애쓰는 조직위 관계자, 자원봉사자, 군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엑스포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협조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후원 기탁, 입장권 단체 구매 등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함께 만드는 축제’의 주체가 되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자부심과 응원이 엑스포 성공의 원동력입니다.”
Q. 마지막으로, 전국의 잠재 관람객들과 세계인들에게 초청 메시지를 전해 주신다면요?
“영동은 국악 향유와 창작, 교육, 체험까지 가능한 최고의 국악 인프라를 갖춘 곳입니다.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 전공자와 애호가뿐 아니라, 국악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대중과 외국인 관광객까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 달간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 가족, 친구와 함께 꼭 방문하시어 국악의 풍류와 세계 전통문화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정영철 영동군수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국악을 세계와 공유하는 문화 교류의 장이자 대한민국 국악의 미래를 열어갈 전환점임을 강조했다.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 달간 열리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전통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끝마쳐가고 있다.
국악을 사랑하는 이들뿐 아니라, 국악에 낯선 대중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새로운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이번 엑스포가 K-컬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