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문화

경주시, ‘2026 문화예술 르네상스’ 개막… 읍·면 외곽 소외지역 직접 찾아간다

“공연장이 안방으로”... 도심 중심 탈피해 지역 균형 발전 도모

도심 중심 공연 탈피, 외동·현곡 등 외곽 지역 직접 찾아가는 ‘밀착형 무대’ 박서진·신승태·은가은 등 초호화 라인업… 시민 일상 속 문화 향유권 확대

천년고도 경주가 올봄, 도심의 화려한 공연장을 벗어나 시민들의 삶의 현장 속으로 깊숙이 파고든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6 경주 문화예술 르네상스’가 오는 3월,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되었던 읍·면 지역을 직접 찾아가 신명 나는 예술의 장을 펼친다.

■ “찾아가는 공연”… 거리는 멀어도 예술은 가깝게
이번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확장’과 ‘상생’이다. 그동안 대규모 공연이 주로 시내권에 집중되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경주시는 지리적으로 외곽에 위치한 지역민들을 주인공으로 모신다. 집 앞에서 즐기는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 접점에서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경주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예술 무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 3월 14일 외동에서 울려 퍼질 ‘장구의 신’과 ‘국악의 향기’
대망의 첫 포문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외동 생활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다. 국악인 오정해의 품격 있는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라인업부터 화려하다.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큰 사랑을 받는 ‘장구의 신’ 박서진경주시, ‘2026 문화예술 르네상스’ 개막… 읍·면 외곽 소외지역 직접 찾아간다을 비롯해 상큼한 매력의 ‘트로트 요정’ 은가은, 그리고 경주가 낳은 실력파 가수 장보윤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특히 경주시립신라고취대와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경주만의 색깔을 여실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3월 28일 현곡에서 만나는 ‘트로트 야생마’의 열정
열기는 현곡으로 이어진다. 28일 오후 2시 현곡 금장초등학교에서 열리는 두 번째 공연에는 ‘트로트 야생마’ 신승태가 합류해 은가은, 장보윤과 함께 봄의 생동감을 노래한다. 현곡 주민들은 멀리 이동할 필요 없이 동네 교정에서 최정상급 가수들의 라이브를 감상하며 이웃과 화합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안전과 몰입’ 두 마리 토끼 잡는 운영 시스템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축제의 일부가 아닌 ‘단독 문화 행사’로 격상시켜 기획했다. 이는 관람객들이 다른 소음이나 방해 요소 없이 오로지 무대의 감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또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체계적인 인파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행사장 곳곳에 안전 요원을 배치하는 등 ‘사고 없는 축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철저한 행사장 조성과 안전 가이드라인 준수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완비했다.

■ 경주문화재단 “시민의 삶에 활력 불어넣는 마중물 될 것”
(재)경주문화재단 측은 이번 ‘르네상스’ 사업이 경주 예술인들에게는 소중한 무대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재단 관계자는 “예술인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경주 구석구석에 문화의 향기가 스며들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10년의 무명을 딛고 일어선 예술가들의 열정과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이 어우러질 이번 ‘2026 경주 문화예술 르네상스’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경주의 문화적 자부심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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